덕산재-부항령-백수리산-삼도봉-삼미골재-물한계곡 (백두대간 제10구간 종주)
☞ 산행일정
- 산행주관 : 다음산악회(http://cafe.daum.net/mauntin)
- 일 시 : 2009년 3월 14일(토요일)
- 모이는 곳 및 출발시간 : 광화문역 8번(06:40), 교대역 14번(07:10)
- 산행구간 : 덕산재-부항령-백수리산-삼도봉-미나미재(삼미골재)-(물한리 하산)
- 산행시간 거리 : 약 6시간, 18.5km(대간거리 14.2km, 접속거리 : 4.3km)
☞ 준비물
- 공통준비믈 : 겨울등산채비(장갑,모자,스틱,아이젠,스패츠 등), 컵, 식수(2ℓ), 행동식 등
- 개인 준비사항
? 산호수 : 밥(2인분), 코펠(1개), 밑반찬
? 우낭사 : 밥(2인분), 과일(약간), 막걸리(1병)
? 우 보 : 돼지고기(반근), 라면(2)
? 항상처음처럼 : 버너(연료),막걸리(2),과일(약간),김치,라면(2)
☞ 종주진행
- 총 대간거리 : 1,625km(진부령 이남 지역---735km)
- 진행거리 : 14.2km(134.9km---18.35%)
- 접속거리 : 4.3km(총 8.8km)
☞ 산행후기
언제부터 나의 마음이 이렇게 조급해졌나.
아님 처음부터 여유라고는 전혀 없으면서도 있는 척하고 있었는 지도 모른다.
지난 산행부터 허리가 좋지 않음에도 기어이 갈려고 하는 마음이 그걸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아프면 산행을 참아도 되련만 고놈의 오기인지 고집인지 때문에 대간 산행을 강행하기로 한다.
술이라도 안먹었으면 좋으련만 아픈 몸을 끌고 매일 술타령에 담배까지--- 산행전날은 몸 상태를 점검하기 위하여 지하 헬스장에 가서 30여분간 런닝머신을 타보니 그런대로 등산해도 괜찮을 듯 싶다.
항상처음처럼(항상)은 배낭무게를 최대한 줄여서 산행을 하라고 조언을 하여준다.
운동을 끝내고 나서 핸폰을 확인하니 부재중 전화가 여러곳에서 와 있다.
물론 한잔하자는 것이겠지만 그중의 한곳에 가서 풍천장어에 소주와 맥주를 최대한 피하면서 한잔한 후 집앞에서는 종희가 또 한잔하자고 하는 것을 뒤로 하고 집으로 돌아와 내일 배낭에 들어갈 것을 미리서 준비하여 거실바닥에 한줄로 놓아두고, 아내는 내가 가지고 갈 밥과 밑반찬으로 멸치볶음과 갓김치 그리고 계란말이를 준비하고 모닝콜을 새벽 4시40분에 맞춘다.
함께 하던 사패산은 어제 청계천에서 넘어져 다리를 다쳐 대간종주를 갈수가 없다고 한다. 아마 한잔 한 후유증인가 보다.
토요일 이른 아침에 아파트지역에는 택시도 잘 들어오지 않아 이른 아침(새벽)에 식사를 간단하게 마치고 아내가 태워준 차를 타고 5시 50분쯤 노원역에 도착하여 전철을 기다리다 보니 이른 시간임에도 벌써 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삶을 위하여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나도 비록 생업은 아니지만 그중의 일부분으로 함께하고 있다는 사실에 약간은 기분이 좋아진다.
종로3가에서 선인장님을 만났고, 만나기를 기대하였던 인산님은 오늘은 약간 늦은지 마주치지를 못한다.
광화문역 8번출구를 나서니 언제나 처럼 1004님과 봄나리님, 백두대간님 그리고 낮익은 얼굴들이 반갑게 다가선다.
광화문에서는 예정된 시간에 출발하였으나 교대역에서 누군가가 또 늦는가 보다 예정보다 늦은 시간에 출발하였다.
일기예보에 의하면 오늘은 상당히 추운날이다.
서울이 영하4도이며 무주인근의 대간길은 눈이 와 있을지도 모르고 훨씬 추울지도 모른다는 불안과 눈이 와 있을지도 모른다는 설레임을 가지고 나누어준 김밥을 먹고 잠에 빠져 있는 중에도 버스는 오늘 우리가 시작할 대간 들머리인 덕산재를 향하여 남으로 남으로 달려간다.
9구간인 신풍령(빼재)부터 태백산 부근까지는 전혀 와 본적이 없는 지역의 산인지라 나 개인적인 기대가 어느 지역보다 큰 것을 어찌할 수가 없다.
덕산재에 도착하여 언제나처럼 모두들 산행준비를 하고, 나도 그 무리에 뭍혀 한켠에서 산행준비를 하고 있는데 "항상"님이 찾아와 무거운 것을 자기에게 달라고 한다. 못이기는 척 밥과 반찬통을 용희에게 넘기고 한결 가벼워진 배낭을 들어보고 스틱을 챙겨 산행준비를 끝내고 단체사진으로 백두대간 10구간을 시작의 흔적을 남긴다.
시작부터 오르막길 시작점은 김천시에서 데크를 설치하여 오르기는 한결 편하다. 일렬로 줄을 지어 43명이 산을 오르는 모습은 누가 보아도 멋있다 아니할 수 없을 거다.
산 능선에 오르니 바람! 바람! 바람! 말 그대로 칼바람이 걷기조차도 힘들게 만다. 아래쪽에서도 바람을 상당히 불었으나 능선에 오르니 바람릐 힘은 더욱 드세다.
항상이랑 둘이는 처음부터 맨 후미와 함께 여유 있는 산행을 하고 “널위한 사랑”님과 인터넷상으로 한 말도 있고 하여 봄나리 후미대장님, 애기씨, 그리고 우보님, 칼바람님도 함께--- 힘이 없어서가 아니라 함께하기 위하여 가는 후미산행도 여유가 있어 좋다.
점심시간 전까지 후미에서 함께 하였던 산우들께는 미안했지만 우리들끼리의 약속에 따라 점심식사 후에는 선두로 가고 말았다.
삼각점에 대하여 알아봅니다.
★ 우리나라 국토 측량의 기준점이지요
★ 삼각점은 전국에 약 2.5km-5km간격으로 대부분 산정상에 화강암(일부 동판)으로 설치하였음
★ 삼각점에 대하여
1. 무풍 : 5만 지형도 도엽명
2. 304 : 삼각점 3등급 중 4번째 삼각점---3등급 삼각점은 총 3045개 설치되었다고 함
※ 1등급은 전국에 14개(25만 지형도 수와 거의 일치)만 설치하였음(예, 설악11)
3. '+' (방위표시) : 위쪽이 북쪽 방향임
4. 2003 재설 : 2003년에 삼각점을 재설치함
이제 다 잡았던 마음이 허물어지고 있는 것인가!!
대간 시작할때 스스로에게 산행기는 완주할때까지 써보자고 다짐을 하였건만 벌써 이렇게 쓰는것에 신경도 안가고 억지로 쓸려고 하여도 시간이 너무 지나 기억이 가물가물해질 때,
기억을 더듬어 쓸려니 한심하기조차 하다. 차라리 쓰지를 말든지.
--- 정신 차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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