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풍령-작점고개-용문산-국수봉-큰재 (백두대간 제14구간 종주)
☞ 산행일정
- 산행주관 : 다음산악회(http://cafe.daum.net/mauntin)
- 일 시 : 2009년 5월 9일(토요일)
- 모이는 곳 및 출발시간 : 광화문역 8번출구(06:40)
- 산행구간 : 추풍령-형제목장-작점고개-용문산-국수봉-큰재(우하재)
- 산행시간 및 거리 : 약 7시간, 19.7km
☞ 준비물
- 산호수 : 밥(2인분),밑반찬,물2.5리터,코펠1개,막걸리1병,과일(약간),행동식
- 사패산 : 김치, 과일, 물2리터, 막걸리(1병), 두리치기(돼지고기), 행동식
☞ 종주진행
- 총 대간거리 : 1,625km(진부령 이남 지역---735km)
- 진행거리 : 19.7km(178.5km---24.3%)
- 접속거리 : 0.0km(총 8.8km)
- 종주인원 : 다음산악회원 37명
☞ 산행후기
- 지난 13구간 종주때는 산행시간을 줄여 삽겹살 파티와 서로간의 친목을 다지는 시간을 갖었고 여러 가지 주종의 술을 상당히 마셨고, 서울에 와서도 교대와 종로3가에서 마시다 거의 밤2시가 넘어서 집에 들어갔고 다음날 나물산행에서 고전하였던 기억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2주가 지나 14구간을 산행하게 된다. 항상 만차에 대기자까지 있어 빨리 신청하지 않으면 포기해야할 정도로 인기 있었던 백두대간이 유명한 산들이 없어서 인지 이번구간은 40명도 못채우고 종주길에 오르게 되었다.
- 항상처음처럼은 신청하였다가 관절이 다쳤다고 포기하였고 사패산과 둘이서 먹거리를 나누고 금요일 간단하게 소주한잔한다는 것이 나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사패산은 과음을 하게 되고 만다. 아마도 분명 내일 산행에서 후회할 것이 뻔하다.
- 새벽 4시40분 일어나 세면과 간단하게 식사를 하고 노원역까지 가는 버스도 없고 택시도 들어오지 않아 집에서 5시 30분 출발하여 노원역까지 운동삼아 걸어가니 5시 55분 전철을 탈수가 있다. 광화문까지 가는 도중 인산님과 생긋웃는 얼굴님을 만났고 버스앞에서 감사님이 안내해 준다.
오늘은 처음으로 사패산보다 일찍 도착하여 뒷좌석에 자리를 잡고 조금기다리니 사패산이 도착한다. 6시 43분경 광화문을 출발하고 교대에 7시10분쯤 출발하니 누군가가 준비해온 김밥과 미숫가루를 나누어 준다.
그것이 잘못되었는지 천안 부근에서 갑자기 속이 이상해지더니 급한 것을 참기가 어렵다. 동방의 빛에게 가서 잠깐 세워달라고 하였더니 10여분만 더 가자고 한다. 항상 옥산 휴게소에서 쉬었는데 오늘은 나 때문에 천안휴게소를 들리게 된다.
휴게소 화장실에서 다행히 내앞에 문이 바로 열린다. 옆의 아이를 앉고 있던이가 아이에게 양보를 하여 달라고 하지만 그걸 거절하고 바로 들어서서 볼일을 보니 얼마나 속이 시원하던지---- 오늘은 경부고속도로내에 있는 추풍령에서 종주산행 시작이므로 차타는 시간이 전보다 조금은 짧아질 거 같다.
10시경 추풍령에 도착하여 산행준비와 준비운동하고 단체사진으로 기록남기고 10시15분쯤 오늘의 목적지인 큰재를 향하여 출발한다.
국수봉에 서면 상주의 너른 평야와 백학산. 서산.기양산. 갑장산. 묘함산. 황악산. 민주지산등 주변의 산들이 전개되고 날씨가 좋은날이면 백두대간 상중. 문경. 김천구간과 소백산까지도 조만된다.
국수봉은 웅산. 용문산. 웅이산. 또는 곰산등 여러이름으루 불리어 지고 있다. 정상은 충북과 경북의 경계이고 아울러 낙동. 금강의 분수령이므로 국수(菊水)라한 듯 하고 웅신당 (일명 : 웅문당) 이라는 대가 있어 천제와 기우제를 지내기도 하셨다.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에 의하면 중국의 웅이산과 같이 시초 (蓍草)가 난다고 하여 웅이산 이라고 하며. 상주의 젖줄인 남천 (이천)의 발원지 이기도 하다.
동의보감에서는 둥굴레를 생약중 생약으로 그 첫번째 서열에 두었는데 만병통치약으로 일컫어지는 인삼을 네번째 서열에 두었음을 보아도 둥굴레가 뛰어난 효능을 갖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둥굴레는 자양지초(慈養之草)라 하여 300일을 계속해서 복용하면 귀신을 볼 수 있고 신선이 되어 승천한다라고 한다.
오늘 종주길은 예상하였던 것 보다 훨씬 날씨가 무더워 시작부터 힘든 산행이었고 물과의 싸움으로 인하여 동료들과 더욱 가까워 질 수 있었던 같다. 역시 사람들은 힘들고 어려울때 주변의 존재에 대하여 고마움을 느끼고 자신의 존재에 대하여도 알아가고 있지 않을까. 누가 준비하라고 말도 없었건만 준비하여 내어 놓은 얼린 팥빙수와 얼음맥주와 얼린 동동주가 그렇게 맛있을 수 가 없었고, 점심시간에는 우리가 만든 두루치기와 차미님의 닭갈비와 그리고 김밥등등---- 산행중에는 중간중간에서 내어 놓은 과일과 먹거리로 즐거움을 더하였고, 단지 아쉬웠다면 더운날씨와 부족한 식수가 아니었나 싶다.
함께한 백두대간 종주 산우들 모두가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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