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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한국의 세계유산(문화, 자연)

2009년에 작성하여 시간이 흘러 틀릴 수도 있답니다.

 

한국의 세계유산

세계(문화·자연)유산이란

국제연합 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가 '세계 문화 및 자연유산 보호협약'에 따라 지정한 유산으로, 세계유산위원회가 세계유산협약에 따라 인류를 위해 보호해야 할 가치가 있다고 인정하여 유네스코 세계유산일람표에 등록한 문화재를 말한다. 1972년 11월 제17차 정기총회에서 인류의 문화유산을 보존하기 위해 '세계 문화 및 자연유산 보호협약'을 채택하며 지정하기 시작했다. 세계유산 지정은 자연재해나 전쟁으로 인한 파괴의 위험에 처한 유산의 복구 및 보호활동 등을 통하여 인류 유산의 파괴를 근본적으로 방지하고, 문화유산 및 자연유산의 보호를 위한 국제적 협력 및 각 나라별 유산 보호 활동을 고무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세계유산은 인류가 함께 보존하고 후손에게 전해주어야 할 세계적으로 매우 중요한 가치를 가진 유산을 문화유산·자연유산·복합유산으로 분류한다.

 

문화유산에는 역사·예술·과학 분야에서 고고학적이고 세계적인 가치를 지닌 비명(碑銘)·동굴·건축물·조각·그림 등과 같은 유적, 건축술과 관련해 역사·과학·예술적 관점에서 세계적 가치를 지닌 독립적 건축물, 인간이나 인간과 자연의 공동 노력으로 생겨나 역사적·심미적·민족학적·인류학적 관점에서 세계적 가치를 지닌 장소 등이 이에 속한다.

 

자연유산은 무기적 또는 생물학적 생성물로 이루어진 자연의 형태이거나 그러한 생성물의 일군으로 이루어진 미적 또는 과학적 관점에서 탁월한 가치를 지닌 것, 과학적 보존의 관점에서 탁월한 세계적 가치를 지닌 지질학적·지문학(地文學)적 생성물과 멸종위기에 처한 동식물의 서식지, 과학·보존·자연미의 관점에서 탁월한 세계적 가치를 지닌 지점이나 구체적으로 지어진 자연지역을 말한다.

 

복합유산은 문화유산과 자연유산의 특징을 동시에 충족하는 유산이다.

 

한국의 세계유산

 

1. 석굴암‧불국사

 

석굴암 석굴의 구조는 입구인 직사각형의 전실(前室)과 원형의 주실(主室)이 복도 역할을 하는 통로로 연결되어 있으며, 360여 개의 넓적한 돌로 원형 주실의 천장을 교묘하게 구축한 건축 기법은 세계에 유례가 없는 뛰어난 기술이다. 석굴암 석굴은 신라 불교예술의 전성기에 이룩된 최고 걸작으로 건축, 수리, 기하학, 종교, 예술 등이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있어 더욱 돋보인다. 현재 석굴암 석굴은 국보 제24호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으며, 석굴암은 1995년 12월 불국사와 함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공동 등록되었다. 

불국사는 신라 경덕왕 10년(751)에 당시 재상이었던 김대성이 짓기 시작하여, 혜공왕 10년(774)에 완성하였다. 이후 조선 선조 26년(1593)에 왜의 침입으로 대부분의 건물이 불타버렸다.

이후 극락전, 자하문, 범영루 등의 일부 건물만이 그 명맥을 이어오다가 1969년에서 1973년에 걸친 발굴조사 뒤 복원을 하여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경내에는 통일신라 시대에 만들어진 다보탑과, 석가탑으로 불리는 3층 석탑, 자하문으로 오르는 청운·백운교, 극락전으로 오르는 연화·칠보교가 국보로 지정, 보존되어 있다. 이러한 문화재는 당시 신라 사람들의 돌을 다루는 훌륭한 솜씨를 엿볼 수 있게 해준다.

아울러 비로전에 모신 금동비로자나불좌상과 극락전에 모신 금동아미타여래좌상을 비롯한 다수의 문화유산도 당시의 찬란했던 불교문화를 되새기게 한다. 이러한 가치를 인정받아 1995년 12월에 석굴암과 함께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되었다.

 

2. 해인사 장경판전

 

장경판전은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8만여장의 대장경판을 보관하고 있는 건물로, 해인사에 남아있는 건물 중 가장 오래 되었다.

앞면 15칸·옆면 2칸 크기의 두 건물을 나란히 배치하였는데, 남쪽 건물은 ‘수다라장’이라 하고 북쪽의 건물은 ‘법보전’이라 한다. 서쪽과 동쪽에는 앞면 2칸·옆면 1칸 규모의 작은 서고가 있어서, 전체적으로는 긴 네모형으로 배치되어 있다. 대장경판을 보관하는 건물의 기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장식 요소는 두지 않았으며, 통풍을 위하여 창의 크기를 남쪽과 북쪽을 서로 다르게 하고 각 칸마다 창을 내었다. 또한 안쪽 흙바닥 속에 숯과 횟가루,소금을 모래와 함께 차례로 넣음으로써 습도를 조절하도록 하였다.

해인사장경판전은 15세기 건축물로서 세계 유일의 대장경판 보관용 건물이며, 대장경판과 고려각판을 포함하여 1995년 12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다.

 

3. 종묘

 

종묘는 동시대 단일목조건축물 중 연건평규모가 세계에서 가장 크나, 장식적이지 않고 유교의 검소함이 깃든 건축물이다. 중국의 종묘가 9칸인데 비해 19칸의 긴 정면과 수평성이 강조된 건물 모습은 세계에 유례가 없는 독특한 건축물이며, 동양 고대문화의 성격과 특징을 연구하는데 필요한 귀중한 자료가 담긴 유산이다. 종묘의 정전과 영정전 및 주변 환경이 원형 그대로 보존되어 있고 종묘제례와 음악·춤의 원형이 잘 계승되어, 1995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다.

 

4. 창덕궁

 

조선시대 궁궐 가운데 하나로 태종 5년(1405)에 세워졌다. 당시 종묘·사직과 더불어 정궁인 경복궁이 있었으므로, 이 궁은 하나의 별궁으로 만들었다.

정궁인 경복궁이 질서정연한 대칭구도를 보이는데 비해 창덕궁은 지형조건에 맞추어 자유로운 구성을 보여주는 특징이 있다. 창덕궁과 후원은 자연의 순리를 존중하여 자연과의 조화를 기본으로 하는 한국문화의 특성을 잘 나타내고 있는 장소로, 유네스코의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 있다.

 

5. 수원 화성

 

화성은 서쪽으로는 팔달산을 끼고 동쪽으로는 낮은 구릉의 평지를 따라 쌓은 평산성이다. 정조는 그의 아버지 장헌세자에 대한 효심에서 화성으로 수도를 옮길 계획을 세우고, 정조 18년(1794)에 성을 쌓기 시작하여 2년 뒤인 1796년에 완성하였다. 실학자인 유형원과 정약용이 성을 설계하고, 거중기 등의 신기재를 이용하여 과학적이고 실용적으로 쌓았다. 효심에서 근본이 되어 당파정치 근절과 왕도정치의 실현 그리고 국방의 요새로 활용하기 위해 쌓은 화성은 과학적이고 합리적이며 실용적인 구조를 갖고 있어, 199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다.

 

6. 경주 역사유적 지구

 

경주역사유적지구는 월성지구(月城地區), 황룡사지구(黃龍寺地區), 산성지구(山城地區), 남산지구(南産地區), 대릉원지구(大陵院地區)의 5개 지구로 나뉜다.

 

▷ 월성지구

- 경주 계림(사적 제19호)

- 경주 월성(사적 제16호)

- 경주 임해전지(사적 제18호)

- 경주 첨성대(국보 제31호)

- 내물왕릉, 계림, 월성지대(사적 및 명승 제2호)

 

▷ 황룡사지구

- 황룡사지(사적 제6호)

- 분황사 석탑(국보 제30호)

 

▷ 산성지구

  - 명활산성(사적 제47호)

 

▷ 남산지구

  - 보리사 마애석불(지방유형문화재 제193호)등 문화재 다수

▷ 대릉원지구

  - 신라 미추왕릉(사적 제175호)등 고분군

 

7. 고창‧화순‧강화 고인돌 유적

 

▣ 고창 고인돌유적

   - 매산마을을 중심으로 죽림리와 도산리 일대에 동서로 약 1,764m 범위에 442기가 분포해 있다.

     · 고창지석묘군(사적 제391호)

     · 도산리지석묘(전라북도기념물 제49호)

▣ 화순 고인돌유적

   - 도곡면 효산리와 춘양면 대신리 일대의 계곡을 따라 약 10㎞에 걸쳐 500여기의 고인돌이 분포해 있으며 고인돌에

      쓰이는 돌을 캐기 위한 채석장도 발견되었다.

     · 화순 효산리 및 대신리 지석묘군(사적 제410호)

 

▣ 강화 고인돌유적

   - 부근리, 삼거리, 오상리 등의 지역에 고려산 기슭을 따라 120여 기의 고인돌들이 분포해 있다.

     · 강화지석묘(사적 제137호)

     · 내가지석묘(인천광역시기념물 제16호)

     · 강화 대산리고인돌(인천광역시기념물 제31호)

     · 강화 부근리점골지석묘(인천광역시기념물 제32호)

강화 고인돌

 

8. 제주 화산섬과 용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World Heritage Committee)는 2007. 6. 27일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1차 총회에서 우리나라가 신청한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을 전문가 그룹인 국제자연보호연합(IUCN)의 권고를 받아들여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했습니다. 이번에 신청한 유산지구는 한라산 천연보호구역과 뱅뒤굴, 만장굴, 김녕굴, 용천동굴, 당처물동굴을 포함하는 거문오름 용암동굴계와 성산일출봉입니다.

제주 자연유산은 빼어난 경관적 가치와 화산활동과 관련되어 나타나는 중요한 지형적인 현상과 2차 생성물의 형성으로 독특산 지질학적 환경을 갖고 있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록 기준조항에 잘 부합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첫번째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제주 세계자연유산 지구는 제주도 전체 면적의 10.1%인 187.2㎢와 공유수면 1.2㎢ 등 모두 188.4㎢입니다.

제주 한라산 백록담
제주도 용천동굴

9. 조선왕릉

2009.5.13일 알려진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의 '등재권고' 판정으로 '조선왕릉' 40기(基)의 세계유산 등재가 사실상 확정됐다.

 

◇ '조선왕릉'은 519년간 유지된 조선의 27대 왕과 왕비 및 사후 추존된 왕과 왕비의 무덤을 말한다.왕족의 무덤은 모두 119기에 이른다. 이 중 27대 왕과 왕비, 사후에 추숭된 왕과 왕비의 능(陵)이 42기이고, 왕세자와 왕세자비 또는 왕의 사친(私親) 무덤인 원(園)이 13기이며, 그 밖의 왕족의 무덤인 묘(墓)가 64기이다.

 

왕릉 42기 중 태조 원비인 신의왕후의 무덤인 제릉과 정종과 정안왕후의 무덤인 후릉은 북한에 있어 문화재청은 남한에 있는 40기의 왕릉만 작년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신청했다.심사과정에서 한 왕조의 무덤 전체가 온전하게 보존된 점은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어렵다는 점, 현재까지도 제례의식 등 무형의 유산을 통해 역사적인 전통이 면면히 이어져 오고 있다는 점이 '등재권고'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유교적, 풍수적 전통을 기반으로 한 독특한 건축과 조경양식은 물론 조선왕릉 전체가 통합적으로 보존관리 되고 있다는 점도 실사에서 좋은 점수를 얻는데 영향을 줬다고 문화재청은 밝혔다.

 

조선의 왕릉은 신라와 고려의 영향을 받아 중국이나 일본에서는 볼 수 없는 매우 독특한 구조를 가진 형태를 지니고 있어 세계유산으로 손색이 없고, 한국의 독자적인 문화, 중국의 성리학 이론, 그리고 국내의 자연경관을 적절하게 융합했으며 공간배치, 석물의 조형도 빼어난데다 보존상태가 양호하며, 특히 왕릉 조성이나 관리, 의례 방법 등을 담은 국조오례의(國朝五禮儀), 의궤(儀軌), 능지(陵誌) 등 고문서가 풍부하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조선 왕릉 분포도

 

서울 권역

[강북 권역] - 정릉(신덕왕후), 연산군묘, 태릉(문정왕후), 강릉(명종,인순왕후),  의릉 (경종,선의왕후)

[강남 권역] - 헌릉(태종,원경왕후), 선릉(성종,정현왕후), 정릉(중종), 인릉(순조-순원왕후)

 

경기 동부권

[구리 권역] - 건원릉(태조), 현릉(문종,현덕왕후), 목릉(선조,의인왕후,인목왕후), 휘릉 (장렬왕후), 숭릉 (현종,명성왕후),

                    혜릉(단의왕후), 원릉(영조,정순왕후), 수릉(문조,신정황후), 경릉(헌종,효현왕후,효정왕후) (이상 동구릉)

[남양주 권역] - 사릉(정순왕후), 광릉(세조,정희왕후),광해군묘, 홍릉(고종,명성황후), 유릉(순종, 순명황후, 순정황후)

 

경기 서부권

[고양 권역]- 경릉(덕종,소혜왕후), 창릉(예종,안순왕후),명릉(숙종,인현왕후,인원왕후), 익릉(인경왕후), 홍릉(정성왕후)

                    (이상 서오릉),

                   희릉(장경왕후), 효릉(인종, 인성왕후), 예릉(철종,철인왕후) (이상 서삼릉)

[파주 권역] - 공릉(장순왕후), 순릉(공혜왕후), 장릉(인조,인렬왕후), 영릉(진종,효순왕후)

[양주 권역] - 온릉(단경왕후)

[김포 권역] - 장릉(원종,인헌왕후)

 

경기 남부권

[여주 권역] - 영릉(세종, 소헌왕후),영릉(효종,인선왕후)

[화성 권역] - 융릉(장조, 헌경황후),건릉(정조, 효의왕후)

 

경기 북부권

[개성 권역] - 제릉(신의왕후), 후릉(정종,정안왕후)강원 및 함경권역

[강원 권역] - 장릉(단종)

[함경 권역] - 덕릉(목조), 의릉(익조), 순릉(도조비), 정릉(환조), 화릉(의혜왕후)

태조 이성계 건원릉(동구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