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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제주여행 2박 3일(부부여행)

제주도에서 2박 3일 --- 부부여행 다녀오다

 여행일정

☞ 여행일정 : 2010. 6. 3(목)∼ 6. 5(토) --- 2박 3일

☞ 여행장소 : 제주일원

☞ 누 구 랑 : 아내와 둘이서

☞ 진행상황

- 2010. 4. 8 : 항공권 예매(김포↔제주 왕복) 260,000원

- 2010. 5.17 : 숙소확정 (제주시 한화 리조트)

- 2010. 5.24 : 렌트카 예약(큐츠 여행---소나타 N20) 54시간 166,000원

- 2010. 5.26 : 성산포 유람선+선상낚시 예약(36,000원 입금완료)

☞ 준 비 물

- 필수 1 : 신분증, 예약증(항공권), 필기구, 신용카드, 현금(300,000원)

- 필수 2 : 카메라, 김치(2식분), 물과 물통, 쌀 1식분, 칼, 선크림, 아이스박스(소형)

- 필수 3 : 옷(긴팔, 반팔, 반바지, 속옷, 바람막이, 양말), 모자, 선그라스, 샌달, 세면도구(치약, 칫솔, 면도기), 장갑, 배낭(소)

 

 시간별 일정

☞ 1일차 --- 2010. 6. 3(목)

- 10:20 : 상계동 출발(외곽순환도로 이용)

- 10:50 : 김포공항 도착, 차량주차(공항주차장)

- 11:00 : 항공권 교환

- 12:10 : 김포공항 이륙

- 13:15 : 제주공항 착륙

- 13:30 : 할인권, 렌트카 인수 및 보험가입(보험료 36,000원)

- 14:00 : 한화리조트 도착(숙소)

- 14:30 : 제주 4.3 평화공원

- 16:00 : 용두암 관광

- 17:00 : 제주 돌문화공원

- 18:30 : 제주 특산음식(사돈집---말고기 정식)

- 20:00 : 제주 야경관광, 러브랜드

- 22:00 : 한화 리조트

 

☞ 2일차 --- 2010. 6. 4(금)

- 06:00 : 기상

- 07:00 : 조식(한화리조트 웰빙 뷔페)

- 08:00 : 한화리조트 출발

- 09:00 : 영실휴게소(한라산 등반)

- 10:20 : 정상(윗세오름)

- 11:30 : 하산 완료

- 12:00 : 산방산 및 용머리 해안 관광

- 13:00 : 중식(오성 한식-고등어,옥돔, 뚝배기)

- 14:00 : 중문 관광단지(천제연 폭포, 주상절리, 여미지식물원)

- 17:00 : 쇠소깍, 외돌개, 정방폭포, 천지연폭포

- 20:00 : 숙소로 출발(서부지역 한림 경유)

- 22:00 : 시장보기(동문시장) 및 숙소도착

 

☞ 3일차 --- 2010. 6. 5(토)

- 07:00 : 기상 및 세면(체크아웃-물건 챙기기)

- 08:30 : 조식(한화리조트 웰빙뷔페)

- 09:10 : 숙소 출발, 산굼부리 관광

- 10:00 : 성읍민속마을

- 11:00 : 일출랜드 미천굴

- 12:30 : 섭지코지

- 13:00 : 성산 일출봉(중식-성산포 김밥, 라면)

- 14:00 : 우도 유람선 탑승 및 선상낚시

- 17:30 : 김녕미로공원 관람, 선물구입

- 19:10 : 제주공항 도착(차량 반납-공항 주차장에서 맥주한잔)

- 20:00 : 탑승수속

- 20:15 : 제주공항 이륙

- 22:20 : 김포공항 도착(공항주차료 40,000원)

- 23:30 : 상계동(집) 도착

 

 

☞ 여행준비

4월 초 어머니기일을 맞이하여 산소에 다녀와서 제주도 여행한번 못 다녀왔다는 아내의 말이 생각나 아내에게 미안하기도 하여 생각나는 김에 일단 제주도 항공권부터 예약했다. 항공권 예약도 쉽지가 않다. 기왕이면 좀 빨리 갈려고 하였지만 근무일정과 항공권을 맞추다 보니 여행일이 6월 2일까지 늦어진다.

집에 가서 제주도 가자고 이야기하니 표현은 안하지만 기분은 좋은가 보다.

이제부터 숙소며 여행일정이며 등등을 세밀하게 계획세워 가장 효율적인 여행이 되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숙소는 서귀포 바닷가(큰엉)에 위한 금호리조트로 하려고 하였으나 여의치 않아 복재형님에게 부탁하여 제주시 한라산 중턱쯤에 위치한 한화리조트로 결정되었다. 여행하기는 조금 불편한 점이 있지만 금호리조트는 한번 숙박한 적이 있는 나로서는 한라리조트도 좋은 지역이다. 렌트카도 운전할 아내를 생각하여 집에 있는 차와 동종인 소나타 N20으로 결정하였다.

여행일이 선거 다음날인지라 기왕이면 휴가를 하루만 받기 위하여 용철에게 부탁하여 투표사무에서 개표사무로 변경하였고 여행일정도 인터넷과 경험있는 여러분들의 조언을 참고하여 며칠간 고민 끝에 나름대로 완벽하게 세우고 가는날인 6월 3일만 기다린다.

 

☞ 1일전(2010. 6. 2)

오늘은 제5대 전국 동시지방선거일이다. 시장, 구청장, 시의원, 구위원, 비례대표(시의원, 구의원), 교육감, 교육위원 등 사상 최초로 8장의 투표용지에 투표하는 선거이다. 난 선거사무원으로 이미 투표는 하였고 개표 종사원으로 근무하여야 하기에 오후에 개표장으로 가면 된다. 오전에는 조그마한 주말농장에서 잡일을 보고 오후에 정호형님과 함께 사무실을 들려 경동고등학교인 개표장으로 들어갔다. 개표시간이 길어질 것 같다. 어쩌면 아침까지도 끝나지 않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고... 그러면 내일 제주행 비행기를 타야하는데 걱정도 되고... 선거는 다행히도 내가 투표한 후보들의 선전으로 이어가고 있고, 그래서 기분좋게 개표사무에 몰두할 수도 있다. 나는 구의원 비례대표 개표를 하고 있는데 내가 좋아하는 비례 2번 받은 후보자의 당선이 확실시 되고 있다.

밤을 꼬박 세우고 아침 6시에 개표가 끝나 집으로 오니 아내의 얼굴에 화색이 돈다. 자기가 투표한 사람이 시장만 빼고 모두 당선되었다고 매우 좋아한다. 30여분 정도 깜박 잠을 자고 일어나 여행 준비를 하고 오전 10시 10분쯤 집을 나섰다.

 

☞ 여행 첫날(2010. 6. 3)

아들에게 친구들 부르지 말라는등, 공부열심히 하라는 둥, 밥은 제때에 챙겨 먹으라는둥 잡다한 몇가지 당부를 하고 외곽순환도로를 타고 아내와 공항으로 향한다. 이번 여행이 아내에 대한 선물이라는 느낌 때문인 지 나의 기분도 좋고 아내도 기분이 매우 좋아 보인다. 공항에 도착하여 공항주차장에 차를 주차시키고 항공권을 발급받고 짐을 맡기고 여기저기 구경하다 보니 어느덧 비행기 이륙시간이 다가온다. 우리의 비행기는 저가항공인 “이스타나 제트”이다. 대항항공이나 아시아나에 비하여 별로 차이가 있는 것 같지도 않다. 20분전에 탑승하여 조금있으니 비행기가 이륙하고 아내는 20여년만에 타는 비행기의 창문 밖을 쳐다 보는 것에 재미를 붙였다. 난 지난밤 잠을 한숨도 못잤기에 비행기속에서 잠깐 잠이 들었나 보다. 잠깐동안 만에 비행기는 제주공항에 도착하였고 공항주차장 한켠에서 기다리고 있던 렌트카를 인도 받아(계약서 쓰고 보험 가입하고) 우선 한라리조트인 숙소로 향했다. 아내는 랜트카가 신차가 아니라고 불평이다. 그럴줄 알았으면 신형 Y20으로 할 걸, 랜트비 차이도 별로 없던데....

숙소인 한라리조트는 공항에서 약 30분 거리 방에 들어서니 우리 둘이 쓰기에는 너무 넓다는 생각이 들지만 넓어서 좋다.

당초 오늘 일정은 용두암과 용연, 돌문화공원, 러브랜드, 신비의도로 관광이었으나 신비의 도로는 빼고 대신 4.3평화공원을 추가 했다.

 

▷ 제주 4.3평화공원

숙소를 나서다 보니 제주 4.3 평화공원 눈에 보인다. 제주에서 보고 싶은 곳이었는데 일정에는 없지만 지나는 길목에 있어 안 들릴 수가 없다. 관람객은 일반인은 거의 없고 수학여행 온 중학생들 뿐이다. 그녀석들이 제주도민들의 비극인 4.3사태가 무엇인지나 알까? 그래도 제주에서 이런 학살사건이 일었났다는 사실만이라고 알고 갔음 좋겠다. 예정에 없던 4.3평화공원을 둘러보고 용두암으로 향했다.

 

4.3공원
4.3공원안에서
평화와 안녕을 염원하는 방문자들의 메모들...

 

▷ 용두암과 용연

용두암은 제주항과 제주공항 중간부분 해안가에 위치하고 있는 용두암과 용연은 어릴적부터 제주도 대표 관광지로 소개되어 사진으로 자주 보아왔던 용머리형상의 바위이다. 인근에 주차하고 바닷가로 나가니 관광객들이 많이 보인다. 특히 우리나라 사람보다는 일본인들이 더 많은 것 같다. 아내에게 사진 몇을 찍어주고 제주의 또 다른 대표 관광지인 제주돌문화공원으로 향했다.

용두암

 

▷ 제주돌문화공원

돌과 흙, 나무, 쇠, 물 그리고 제주 섬을 창조한 여신 설문대할망과 오백장군의 돌에 관한 전설을 주 테마로 조성한 제주돌문화공원은 3,269,731㎡ (100만평)의 드넓은 공원으로 2020년까지 지속적으로 확장한다고 한다.

주차장 입구에 들어서니 평일이고 늦은 시간때문인지 수학여행온 학생들을 제외하고는 관람객이 거의없다. 요즘은 입장료도 세일하는가 보다 세일기간이라서 3500원이라고 한다.

안내원이 알려준 코스로 들어서니 처음에는 숲이 나오다가 각가지 형상의 거대한 돌탑들이 보이고 조금더 가니 돌박물관이 있다.

돌박물관은 지하에 위치하고 상부는 거대한 원형의 연못을 만들어 놓았는데 벽천분수처럼 물이 흘러내리는 모습이 참 보기 좋다. 원둘레에서 똑같이 물이 떨어지도록 수평을 잘도 잡았다. 지하의 돌박물관은 제주의 화산활동을 주제로 한 전시공간으로써 우주와 지구, 한반도의 지질, 제주의 화산활동, 오름, 동굴 등 9개로 분류하여 소개하고 있다.

중간중간에 안내원이 배치되어 안애원이 가리키는 방으로 들어서니 초가집형태로 만든 돌문화 전시관이 있다. 돌문화전시관은 역사 속의 제주돌문화와 일상생활 속에서 돌을 이용하며 살아온 제주인들의 지혜로운 생활 모습을 담고 있다.

각종 돌들로 이루어진 돌문화 야외전시장을 지나니 어릴적 생활하였던 초가집이 옛날 모습 그대로 전시되어 아내와 둘이서 그곳에서 한참동안을 둘러 보았다. 사람들이 없기에 들어가지 말라는 곳도 들어가 보고 만져도 보고 출구방향으로 나서니 수백개의 항아리들을 모아둔 광경이 보기가 참 아름답다.

돌문화공원 야외 전시장
돌문화공원

 

제주 전통가

 

▷ 말고기 먹기 체험

돌문화공원을 둘러보고 어둠이 서서히 다가오는 제주평원을 바라보면서 제주 특산음식인 말고기전문집으로 향한다. 인터넷으로 찾은 말고기 코스요리인데 1인당 3만원으로 말고기 사시미, 육회, 찜, 구이등이 조금씩 나온다. 나는 전에 제주와서 먹어보았지만 아내는 처음이기 때문에 맛이 어떤지 궁금하다. 다행히 괜찮다고 한다. 소주 2병을 아내는 운전하기에 두잔만 마시고 나머지는 먹다가 반병정도 남기에 남은 말고기찜과 함께 가지고 나왔다.

 

 

 

▷ 제주러브랜드

저녁식사를 맛있게하고 오늘 야간관광의 하이라이트 제주 러브랜드로 향했다. 전에는 주간에만 보았기에 아무래도 야간에 보는 러브랜드는 무엇인가 다를거라는 기대감도 가지고 매표하여 들어서니 모습은 전에 보았던 거대한 탐욕스럼 전라의 여자상이 모습을 드러낸다. 모습은 전모양 그대로이나 조명을 받은 모습들이 한층 요염하고 탐욕스럽게 보인다.

낮의 관광 풍경과는 다르게 밤에는 남자보다는 여자들이 더 많다는 것이 특색있게 보인다. 남자들은 찾기가 어렵고 오늘만 그런것인지는 모르겠으나 거의 대부분이 여자들이다.

 

러브랜드 수변
러부랜드 여자상
제주 러브랜드
제주 러브랜드

 

밤 10시경 숙소에 돌아와 간단하게 소주와 맥주로 한가로운 시간을 갖고 내일일찍 일어나기 위하여 잠을 청하면서 제주여행 첫째날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