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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제주도 여행(아내와 2박 3일---마지막 날)

제주여행 2박 3일(아내와 둘이서 여행 셋째날)

▶ 여행일정

- 07:00 : 기상 및 세면(체크아웃-물건 챙기기)

- 08:30 : 조식(한화리조트 웰빙뷔페)

- 09:10 : 숙소 출발, 산굼부리 관광

- 10:00 : 성읍민속마을

- 11:00 : 일출랜드 미천굴

- 12:30 : 섭지코지

- 13:00 : 성산 일출봉(중식-성산포 김밥, 라면)

- 14:00 : 우도 유람선 탑승 및 선상낚시

- 17:30 : 김녕미로공원 관람, 선물구입

- 19:10 : 제주공항 도착(차량 반납-공항 주차장에서 맥주한잔)

- 20:00 : 탑승수속 및 면세점

- 20:15 : 제주공항 이륙

- 22:20 : 김포공항 도착(공항주차료 40,000원)

- 23:30 : 상계동(집) 도착

 

어제 무리한 일정으로 오늘도 어제처럼 늦잠을 자고 만다. 너무 피곤해 하는 아내를 깨울수가 없다. 오늘은 여행 마지막 날! 그래서 리조트 체크아웃도 해야 하고 여행을 마치고 서울로 올라가야 한다. 힘겹게 일어나 떠날 준비를 하고---어제와 마찬가지로 콘도에서 제공하는 웰빙 뷔페로 아침식사를 마치고 콘도를 나서니 햇살이 아침부터 따갑다. 9시가 조금지나서 오늘의 첫목적지 산굼부리로 향한다.

 

▷ 산굼부리

한화콘도를 출발하여 제주도의 탁트인 산야와 시원시런 도로를 10여분 달리니 금방 산굼부리에 도착한다.

산굼부리는 천연기념물제263호로 둘레가 2km가 넘고, 깊이는 약 100m, 지름은 600m가 넘는분화구이다. 제주도에는 360여개의 기생화산이 분포되어 있지만 이곳 산굼부리를 제외한 다른 화산은 모두 대접을 엎어놓은 듯한 분화구의 형태이고, 산굼부리 분화구만은 제주도에서 유일하게 용암이나 화산재의 분출없이 폭발이 일어나 그곳에 있던 암석을 날려 그 구멍만이 남게된 것이다. 이러한 화산을 분화구(마르, Maar)라고 부르는데 한국에는 하나밖에 없는 세계적으로도 아주 희귀한 화산이라고 한다.

산굼부리에 도착하자마자 아주 급한 볼일(?)을 보고 여유있게 가벼운 경사길을 올라 분화구 정상에 오르니 산굼부리라는 표지석이 있고 여러국가 언어로 스피커를 통하여 산굼부리에 대한 안내방송을 한다. 여기도 여느 관광지와 마찬가지로 수학여행 온 학생들 무리가 경쟁이라도 하듯이 앞다투어 뛰어가고 한바탕 수선을 떤다. 돌이 많은 제주를 표현하듯이 여기도 사방이 돌무더기이고 억새가 평원을 이루듯 정상아래 쪽으로 펼쳐져 있고 위에서 본 산금부리 분화구는 바닥이 보일 듯 말 듯 저 아래까지 이어져 있다. 분화구안으로 가고 싶지만 그럴수는 없고 천천히 분화구 주변을 돌면서 출구를 나선다. 입구에 있는 구멍뚫린 바위가 재미있어 아내에게 사진을 찍어주고 다음 목적지인 성읍민속마을로 향한다.

 

산굼부리에 들어섬
산굼부리
산굼부리 분화구
자 아래 산굼부리 분화구가
산굼부리
산굼부리 억새 초지
재미있는 산굼부리 바위 구

 

▷ 성읍민속마을

제주도의 전통민속마을로 중요민속자료로 지정되어 있어 제주도민의 생활상을 알아보기에 알맞은 곳이다. 전에는 가이드의 안내로 생각없이 보았기에 민속마을이 그렇게 크다고 생각하지 못햇으나 직접 가보니 도대체 어디서부터 들어가야 할 지 전혀 감이 잡히지 않을 정도로 마을 규모가 크다. 어느 마을골목 나무아래 그늘에 차를 주차시키고 여기저기 기웃거리고 있자니 청소하는 어떤 아줌마가 제주말로 우리에게 인사한다. 우리는 아무리 봐도 이해를 못하니 자기가 이곳 안내원이라면서 안내를 자청한다. 오후에는 일본인 관광객을 안내하기로 예정되어 있다고도 한다. 먼저 민속마을에 대하여 이야기하면서 제주도가 특별자치도가 되기전까지는 국가에서 지원금이 그런대로 나왔지만 지금은 아주 부족하다고 한다.

집입구에 대문형식으로 놓여 잇는 3개의 나무에 대하여 설명하고 우리가 들어간 집은 할머니가 살고 있는데 지금은 옆집에 갔다고 한다. 가옥구조와 뒷간과 똥돼지에 대하여 그리고 제주도 남자와 여자의 생활방식과 살아기는 이야기들... 구기자차를 한잔 맛보이고 말뼈 판매에 대하여도 설명을 한다. 나는 별로 살 생각은 없었지만 아내가 사고 싶어해서 말뼈환 2통을 사니 구기자 액기스는 덤으로 준다.

 

성읍민속마을 거시기 보는 곳
성읍민소마을 입구
민속마을 전통가옥에서-우린 말뼈등 생각하지 안호았던 지출을 하였다

 

▷ 일출랜드, 미천굴

일출랜드는 제주도에 가면 식물원 한군데는 가보아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원래는 한림공원이나 여미지식물원을 갈려고 하였으나 일정상 문제도 있고 또 식물원은 별로 탐탁치 않아 미천굴도 보고 식물도 볼수 있는 일출랜드로 결정하였고 또한 마지막날 갈 수 있는 가장 가기 쉬운 장소이기도 하여 선듯 선택한 곳이다.

다른곳과 마찬가지로 여기도 먼저 수학여행 온 초중학생들이 눈에 들어 본다. 입구에 들어서니 수변공원이 우리를 반겨주고 좌우로 잘 가꾸어진 화초와 수목들 그리고 돌하루방들이 들어 서 있고 관람로를 따라 계속 들어가니 미천굴 입구 분수대에서는 학생들이 구경은 안하니 분수대 물에서 놀기 바쁘다. 미천굴에 들어서니 일단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우릴 시원스럽게 하는 것이 기분이 좋다. 지난번에도 보았지만 오늘은 좀더 자세하게 보니 자연 그대로 보다는 인위적인 면이 너무 많은 것 같다. 그래도 공원내에 평지형 굴이 있다는 자체만 가지고도 관광거리가 충분하다고 본다. 산책로를 따라 출구 방향으로는 아열대 식물군이 있고 하우스 안에는 거대한 선인장들로 조성된 선인장 공원이 또한 우리를 반긴다.

 

일출랜드 수변공원
일출랜드 아열대 식물
일출랜드 앞---허리디스크 현상이 나타나다
미천굴 출입구

 

▷ 섭지코지

올인등 드라마와 영화의 배경으로 자주 나오는 제주특별자치도 동쪽 해안에 볼록 튀어나온 섭지코지는 봄철이면 노란 유채꽃과 성산 일출봉을 배경으로한 아름다운 해안풍경, 그리고 들머리의 신양해변백사장, 끝머리 언덕위 평원에 드리워진 유채밭, 여유롭게 풀을 뜯는 제주조랑말들, 그리고 바위로 둘러친 해안절벽과 우뚝 치솟은 전설어린 선바위 등은 제주의 아름다움을 만날 수 있는 곳이며,

특히 섭지코지는 제주의 다른 해안과는 달리 "송이"라는 붉은 화산재로 되어 있고, 밀물과 썰물에 따라 물속에 잠겼다가 일어서는 기암괴석들은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자연의 수석전시회를 여는 듯 한답니다.

 

섭지코지 선바위
섭지코지 해안
섭지코지가 보입니다.
협자연대-드라마 올인의 배경
드라마 올인에 너오는 교회

 

▷ 유람선(우도와 성산일출봉)

섭지코지 관광을 마치고 성산포로 향한다. 드넓은 주차장에 차를 주차시키고 유람선과 낚시배 승선권을 발급받고 점심식사를 하였다. 원래는 오분자기 전복죽을 먹을려고 하였으나 간단하게 먹기로하여 우린 김밥과 라면으로 점심을 때운다. 과일과 간식거리를 조금 챙겨서 오후 2시 유람선에 승선하니 유람선은 먼저 우도를 향한다. 배를 타고 가까이 보는 우도는 생각보다 훨씬 멋이 있다. 소가 누워있는 형상이라 하여 우도라고 이름 붙였다고 하고 그 외 악어모습 전설를 가지고 있는 바위들 갈매기 배설물로 하얗게 변한 해안가의 바위들 그 자연을 배경으로 아내에게 사진 찍어주기에 바쁘다.

 

희미하게 우도가 보입니다.
우도의 모

 

 

바닷바람과 함께 몰려오는 습도가 높은 날씨는 몸을 끈적어리게 하고 그바다를 건너 우도를 떠나 배는 성산 일출봉으로 향한다. 시간만 허락되었다면 아마도 일출봉에 올랐으리라.. 배에서 보는 일출봉은 왕과을 세워놓은듯한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오고 그속에 분화구는 무엇가 또 다른 비밀을 간직하고 있는 듯하다. 감탄에 감탄을 연발하면서 일출봉을 둘러보고 우린 낚시를 위하여 다시 항구로 들어왔다.

 

성산 일출봉-해무가 가득합니다.
일출봉을 배경으로
일출봉의 거북이 두마리

 

 

▷ 낚시체험

유람선이 항구에 들어오자 바로 옆에는 낚시배로 건네줄 운반배가 기다리고 있다. 그 배를 타고 약 5분정도 가니 우리가 낚시할 큰배가 기다리고 있다. 그것은 배가 아니고 리조트라고 한다. 낚시도 하고 숙박도 한단다. 해양숙박으로 이용하면 아주 좋다고 선전도 잊지 않는다. 낚시리조트에 승선하여 릴 낚시대 2대와 갯지렁이를 가지고 낚시할 장소를 물색하여 먼저 지렁이를 끼우고 낚시 시작... 낚시경험이 많은 나도 감 잡기기 쉽지 않다. 먼저 아내가 놀래미 한 마리를 잡아 올린다. 난 고기를 빼고 지렁이를 끼워 주느라 낚시할 시간도 좀처럼... 결국 난 한 마리도 못잡고 마눌은 5마리나 잡았다. 기분이 좋은가 보다. 잡은 고기는 옆 사람들에게 주니 고맙다고 한다. 시간 맞추어 다시 항구로 나가서 이젠 제주공항 방향으로 가야한다.

 

 

선상 낚시체험-2타 2마리
낚시체험 했던 선상 리조트가 뒤로 멀어비고 있답니다.
안녕--제주바다

 

▷ 김녕 미로공원과 제주 동문시장

시간이 남을 것 같아 원래 계획에 없던 미로공원을 가기로 하였다. 미로공원가는 길에 해안도로 드라이브를 할려고 하였지만 찾기에 실패하고...

미로공원은 아이들이 많은 것 같다. 우리도 매표하여 입구로 들어가 바로 길을 찾기 시작하지만 쉽게 찾을 수가 없다. 돌다보니 다시 제자리로 오기가 부지기수 결국은 매표소에서 준 지도를 보기도 하였지만 별 소득이 없다. 어제 식당에서 1시간 동안 길을 못찾았아 고생하였다는 어느 가족을 보았는데 그꼴은 아니겠지. 그래도 20여분 만에 길을 찾았고 무사히 제주로 향할 수 있었다.

제주시 동문시장에 들러서 여비를 준 분들에게 선물할 한라봉을 가장 비싼걸로 3박스 구입하고 아들에게 줄 초코렛도 큰넘으로 1통 샀다.

 

미로공원 입구
미로공원 전경
미로공원
미로공원 출구 찾아 헤메는 중
드디어 힘들 출구를 찾다

 

▷ 제주공항

제주공항에 들어가 먼저 랜트한 차를 반납하고 기름이 1만 5천원 정도는 남았을 텐데 아깝기는 하지만 어찌하여 그냥 헌납해야지.... 항공권을 발급받고 짐은 모두 붙여 버렸다. 공항주차장에서 저녂식사로 먹다소주와 맥주 1병과 낚시배에서 먹을려고 준비해 간 상치와 마늘, 된장을 안주삼아 저녁을 때우고 어두워진 제주공항과 이별을 하였다.  

 

제주공항에서 탑승을 기다리는 중 주차장 한켠에서 맥주 한잔
어둠속의 제주공항 --  이제 제주를 떠나야 합니다.

산굼부리 #우도 #성산일출봉 #섭지코지 #미로공원 #일출랜드 #성읍민속마을 #미천굴 #협자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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