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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파로호 낚시-2024.5.17~5.19

지난주 5월11일은 장모님 16주기 기일이라서 강릉 성산 대관령 자연휴양림 입구에 있는 산소에 다녀오고 오는길에 전에 매년 다녔던 횡성 횡성호 근처의 참취군락지에서 취나물 따오고.....
이번주에는 2024.5.17(금) 오후 반차 휴가내서 2박3일 일정으로 양구 파로호로  낚시를 간다.
류과장님이 오전부터 출발하여 낚시 장소를 알아보고, 소양호는 물이 많이 빠져 있고 많은 낚시꾼으로 우리가 들어갈 틈이 없다하여 지난해 월척을 보았던 파로호 양구 공수대교로 장소를 잡았다.
류과장은 상추와 부추, 김장김치 그리고 삼겹살, 목살, 양념 돼지갈비까지 듬뿍준비 하였단다.
나도 사무실 옥상 텃밭에서 상추, 깻잎, 쑥갓을 준비하여 점심도 거른 채 양구로 향한다. 물론 운전은 마눌님이..
전부터 궁금했던 황토 펜션에 자리 잡았다고 한다.
도착하니 류과장은 벌써 꼬리 텐트까지 설치해 놓았다. 우리도 겨울용이 아닌 여름용 4~5인용 텐트와 주방용 파라솔 텐트를 설치하고 낚시좌대까지 설치 완료.
장박한 조사에게 물으니 조과는신통치가 않다고 한다. 그래도 금년에 우리는 낚시에 관한한 운이 좋은 해라고 믿고 있기에 남다른 기대를 걸고 낚시 준비를 하였다.
대강 낚시준비 끝내고 돼지갈비에 소주 한잔 하자고 하여 안동소주 1병을 비우고 소주1병을 딸 무렵 예상치 않았던 영진이가 갑자기 나타났다. 반갑게 맞이하고, 최근 영진이는 딸 결혼식 때문에 낚시는 금지이고 몸매는 절식까지 하며 관리중이다.
그 와중에도 낚시터가 무척이나 보고팠나 보다.
서울은 여름날씨지만 양구 호수가는 아직도 밤에는 싸늘하다. 지난주에 설악산은 대설주의보까지 발령하였으니 그럴만도 하겠지만.
우린 온수보일러 덕분에 따뜻하고 포근한 밤을 보낼수가 있었다.
예상대로 낚시는 완전 물먹었다. 그래도 날씨가 너무 덥지않아 다행이다.
2일차에는 뒷산에 올라 잔대 1뿌리와 취나물을 뜯어와 잔대는 잔대주로 취나물은 쌈으로 ....
류과장은 그 와중에도 붕어를 3마리나 낚았다. 난 예기치 않은 30cm 이상되는 자연산 메기를 낚았다. 자연산 메기는 매운탕  맛이 일품이다.
3일차 되는날 구름속에 숨어 있던 해가 나오고 우린 아침식사 후부터 철수준비로 바쁘다.
영진이는 아들 생일이라며 일찍 출발하고,
우린 11시쯤 철수준비 끝내고 월명리 출렁다리 관광가기로 한다.
월명리는 울나라 대표 외진지역으로 출렁다리 관광시설이 생기기 전에는 매년 낚시수상좌대를 탓던지역이기도 하다.
공식이름 "상무룡리출렁다리"에 도착하니 예상을 깨고 관광지가 한적하다.
다리위에서는 거의 우리만 있어서 너무나 좋았다. 검푸른 파로호 호수위를 걷다니,
월명리에서 상무룡리까지 출렁다리를 왕복하고 동수리 막국수 맛집에서 막국수와 감자전과 동동주를 주문하였다.
서울 오는길 동동주가 상당히 쌨나보다.
정신없이 졸다 자다를 반복했다.
2박3일의 캠핑낚시 조과는 없다시피 했지만 오지중의 오지의 깨끗한 자연과 푸른하늘 그리고 푸른 호수에서 좋은 사람들과 즐거운 이야기하고 술도 맘껏마시는즐거운 시간이었다.
호수에 물이 좀 빠지면 6월중 다시 오기로 기약하며 이번 낚시 출조를 마무리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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