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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

가스차 안전한 사용법 20071220

엘피지(LPG) 차 안전하게 사용하는 방법

유지비가 싼 LPG차를 사는 사람이 많아졌지만, 유지비가 적게 든다는 장점만 따지고 정작 안전과 관련된 점검에는 소홀한 운전자가 많다. LPG통이 폭발할 가능성은 없지만 개스가 새는 사고는 흔히 일어날 수 있다. 관리를 잘못하면 시동이 안 걸리거나 출력이 떨어지기도 한다. 오래된 차나 사고차는 그 가능성이 더 높으므로 자주 점검해보는 것이 좋다.

LPG차의 취급설명서에는 시동 걸기와 끄기, 주차요령 등의 운전방법뿐만 아니라 개스 누출 검사요령 등의 주의사항과 관리요령 그리고 충전소 위치까지 운전자에게 도움주는 사항들이 자세히 적혀 있으므로 꼼꼼히 읽어보고 그대로 지켜야 안전하게 오래 탈 수 있다.

 

겨울철, 연료공급 스위치 반드시 끄고

연결부위 개스 누출여부 수시로 살펴야

 

LPG차에는 휘발유나 경유차와는 달리 연료공급 스위치가 달려있다. 이 스위치를 누른 다음(on) 시동을 걸고, 시동을 끌 때는 스위치를 먼저 눌러(off) 엔진이 저절로 꺼지게 한 다음 키를 돌려 전원을 차단한다. 여름철 또는 차를 잠깐 세워둘 때는 휘발유차처럼 사용해도 문제가 없지만 겨울철에는 키만으로 시동을 끄면 연료 파이프에 남아 있던 개스가 얼어 다음에 시동을 걸 때 시동이 잘 안 걸리기 때문에 반드시 이 방법을 지켜야 한다.

 

갤로퍼나 스타렉스 LPG처럼 초크밸브가 달린 차는 시동키를 돌리기 전 대시보드 왼쪽에 달린 밸브를 당겨줘야 한다. 기온이 영하일 때는 끝까지, 봄·가을에는 1/3∼1/2 정도 당긴다. 여름에는 당기지 않아도 된다.

 

또 겨울철에는 워밍업이 필수다. 냉각수 온도가 5℃ 이상 되어야 연료공급이 원활해지기 때문이다. 그냥 출발하면 액셀을 밟아도 차가 나가지 않고, 시동이 꺼질 수도 있다. 워밍업 시간은 영하 5℃ 이하의 추운 겨울에는 5분, 평소에는 3분 정도가 정당하지만 연식이나 주차시간에 따라 공회전 시간이 달라진다. 수온계 바늘이 움직이고, 엔진회전수(rpm)가 1천 이하로 떨어진 다음 출발하면 된다.

 

LPG차는 연료가 공급되는 과정에서 베이퍼라이저(기화기)에 타르가 생기므로 5천km마다 한 번씩 제거해 주어야 한다. 그대로 두면 시동이 잘 안 걸리고 출력이 떨어진다

 

날씨가 추우면 타르가 응고되어 눈에 띄게 성능이 떨어지므로 겨울에는 좀더 자주 빼는 것이 좋다. 새차는 1만km까지 그냥 타도 된다.

 

타르는 엔진이 따뜻할 때 빼준다. 시동을 끄고 베이퍼라이저에 달린 배출 코크를 돌리면 된다. 타르가 그냥 빠지면 주변 부품이나 바닥에 묻으므로 비닐봉지나 신문지를 대면 좋다. 타르를 뺀 뒤에는 코크를 잠그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코크가 꼭 잠겨 있지 않으면 개스가 흘러나와 연비가 나빠지고 사고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배출 코크는 차마다 그 위치가 다르고 깊숙한 곳에 있기도 하므로 작업이 쉽지 않다. 따라서 엔진오일을 바꿀 때 정비업소에 부탁하거나 지정공장에 맡겨 방법을 익히는 것이 좋다.

 

바른 방법으로 시동을 걸고 정기적으로 타르를 빼줘도 겨울에는 시동이 안 걸리는 경우가 있다. 베이퍼라이저와 연료 파이프가 언 것이 원인이다. 이때는 뜨거운 물수건으로 파이프를 감싸주면 된다.

 

차를 오래 세워둘 때는 LPG통에 달린 노란색(기상)과 빨간색(액상), 초록색(충전) 등 3개의 밸브 중 노란색과 빨간색을 잠가야 개스가 새지 않는다. 양산차일 경우 차 바닥에, 개조차는 트렁크에 LPG통이 달려 있다. 개스통이 하체에 달린 차는 조작하기 힘든 단점이 있다. 싼타모는 뒤 시트를 들어올리고 바닥의 커버를 벗겨야 밸브를 잠글 수 있다.

 

안전을 위해 개스 누출여부도 수시로 살펴야 한다. 점검은 LPG 스위치를 눌러 연료가 들어가게 한 뒤 시동키를 on"에 놓고 파이프 연결부위에 비눗물을 칠해 본다. 거품이 일면 개스가 새는 것이다. 볼트와 너트로 고정된 접속부위는 실링처리가 되어 있는데 이곳도 개스가 샐 수 있으므로 점검해 본다.

 

LPG는 특유의 냄새가 나므로 차 안에서 개스 냄새가 날 때는 문을 열어 환기시킨 다음 개스통의 3개 밸브를 완전히 잠그고 수리센터에 연락한다. 또 LPG는 공기보다 무거워 낮은 곳에 고이는 성질이 있으므로 지하 주차장이나 밀폐된 장소에 차를 세우지 않는 것이 좋다. 열에 의한 압력이 높아지는 것을 막기 위해 직사광선이 드는 곳도 피한다. 충전할 때는 반드시 시동을 끄고, 담뱃불을 붙일 때도 창문을 열어 환기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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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