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국인 관광명소 "북촌 한옥마을"
600년 역사를 이어 가는 ‘북촌 한옥마을’이 서울의 인기 관광명소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서울 종로구 가회동에서 삼청동에 이르는 북촌은 1233동의 한옥이 자리 잡고 있어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서울의 매력을 가장 잘 보여주는 곳으로 꼽히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한 해 이곳을 찾은 방문객은
지하철 3호선 안국역 3번 출구에서 나와 조금만 안쪽으로 걸어가면 만나는 북촌은 우리가 알아온 서울의 모습과 판이한 ‘별세계’다. 한옥은 도심주거에 맞게 내부 시설 등이 일부 개량됐지만 ‘고도(古都) 서울’의 전통미를 감상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특히 한옥이 밀집된 가회동 31번지 일대는 필수 방문코스다. 가난한 선비들이 옹기종기 모여 살던 남산 기슭이 남촌이라면 벼슬하던 양반들이 터를 이룬 곳이 북촌이었다. 1930년대를 전후해 조선시대 고관대작들이 살던 대저택이 중소 규모 한옥들로 자리바꿈하게 됐지만 풍양 조씨 집터, 백인제가, 일가정 터, 완순궁 터 등이 북촌의 품격을 지켜 가고 있다. 이와 함께 부적과 민화를 볼 수 있는 ‘가회박물관’, 근대의 생활 물건을 전시한 ‘북촌생활사박물관’ ‘세계장신구박물관’ 등 각종 박물관과 공방 등이 밀집돼 있어 가족 나들이 코스로 손색이 없다. 자녀를 동반했다면 옛 교실과 학교 앞 문방구의 모습을 재현해 놓은 서울교육사료관과 조선시대 양반가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한옥문화체험관이 필수 방문코스다. 시간 여유가 있다면 숙박을 하며 한옥 생활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게스트하우스를 찾는 것도 한 방법이다. 북촌이 이처럼 인기 방문지로 떠오르며 서울시는 ‘움직이는 관광안내소’를 개소하여 8명의 관광통역안내원(일본어 4명, 중국어 2명, 영어 2명)이 상주하며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북촌을 안내해 주고 있다. 내국인 관광객들은 ‘북촌문화센터’에서 방문객에게 무료로 배포하는 ‘북촌관광안내도’와 ‘도보여행 셀프가이드북’을 보면 편리하게 북촌 도보여행을 즐길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