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대통령 서거일 2009-05-23
盧 前 대통령의 '마지막 승부'
◀ANC▶
노무현 전 대통령은 인생 내내 크고 작은 승부 속에 살아왔고 결국 생에 끝에 던진 마지막 승부수가 수많은 사람들의 슬픔 속에 전개되고 있습니다.
◀VCR▶
가난한 집에 태어나 좋은 교육 못 받고,
판사 변호사 정치인을 하면서도
비주류로 살아온 인간 노무현에게 승부란 어쩌면 생존방식이었습니다.
지는 승부를 쌓고 또 쌓아, 단번에 반전을 이루는 방식으로 살아온 겁니다.
3당 합당 반대와 꼬마 민주당 생활, 그리고 낙선할 줄 알면서
끊임없이 도전한 부산 선거.
◀SYN▶
"결코 불의와 타협하지 않아도 성공할 수 있다는 하나의 증거를 꼭 남기고 싶었습니다."
편한 길을 마다하고 택한 가시밭의 승부는 사람들을 감동시켰고, 결국 여당의 대선 후보 자리에 올랐습니다.
지지율 하락에 직면해 후보 사퇴 압박이 이어질 때도 생각과 입장이 전혀 다른 정치인과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란
일생일대의 승부수로 돌파했고,
◀SYN▶ 후보단일화 기자회견
"정몽준 후보와 함께 꼭 정권 교체를 이루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대선 전날 단일화가 파기되는 상황도 오기로 견뎌낸 승부사였습니다. 대통령 재임 중에는 국민적 논란 속에 탄핵 승부로
그를 공격했던 거물 정치인들을 한꺼번에 날려버린 정치 전략가였습니다.
스스로도 당장은 지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은 이겼다, 정치 승부에 있어서는 제가 세계 최고급이란 자신감을 내비칠 정도였습니다.
측근 비리가 터져 나오자 재신임을 받겠다고 나섰고,
지방 선거에서 참패하자 야당에 모든 권한을 주겠다며 '대연정'이란 유례없는 정치 제의로 판을 흔들었습니다.
◀SYN▶ 노무현 전 대통령
"연정을 받기 싫으면 내가 할 테니까
내가 해도 좋으니까 이 분열구도 극복을 위한 정치 협상이라도 합시다."
이길 때든 질 때든, 그의 승부는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거는 승부였고 이번엔 마지막으로 목숨을 던졌습니다.
잘못은 했지만 이건 너무하다는 울분, 하지만 항변할수록 초라해지는 모습,
믿었던 이들에 대한 죄스러움. 유서에 쓴 대로 "고통이 너무 크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란 말. 그가 걸 수 있는 유일한 하나가 목숨임을 암시하는 듯합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인생 내내 크고 작은 승부 속에 살아왔고 결국 생에 끝에 던진 마지막 승부수가 수많은 사람들의 슬픔 속에 전개되고 있습니다.
◀VCR▶
가난한 집에 태어나 좋은 교육 못 받고,
판사 변호사 정치인을 하면서도
비주류로 살아온 인간 노무현에게 승부란 어쩌면 생존방식이었습니다.
지는 승부를 쌓고 또 쌓아, 단번에 반전을 이루는 방식으로 살아온 겁니다.
3당 합당 반대와 꼬마 민주당 생활, 그리고 낙선할 줄 알면서
끊임없이 도전한 부산 선거.
◀SYN▶
"결코 불의와 타협하지 않아도 성공할 수 있다는 하나의 증거를 꼭 남기고 싶었습니다."
편한 길을 마다하고 택한 가시밭의 승부는 사람들을 감동시켰고, 결국 여당의 대선 후보 자리에 올랐습니다.
지지율 하락에 직면해 후보 사퇴 압박이 이어질 때도 생각과 입장이 전혀 다른 정치인과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란
일생일대의 승부수로 돌파했고,
◀SYN▶ 후보단일화 기자회견
"정몽준 후보와 함께 꼭 정권 교체를 이루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대선 전날 단일화가 파기되는 상황도 오기로 견뎌낸 승부사였습니다. 대통령 재임 중에는 국민적 논란 속에 탄핵 승부로
그를 공격했던 거물 정치인들을 한꺼번에 날려버린 정치 전략가였습니다.
스스로도 당장은 지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은 이겼다, 정치 승부에 있어서는 제가 세계 최고급이란 자신감을 내비칠 정도였습니다.
측근 비리가 터져 나오자 재신임을 받겠다고 나섰고,
지방 선거에서 참패하자 야당에 모든 권한을 주겠다며 '대연정'이란 유례없는 정치 제의로 판을 흔들었습니다.
◀SYN▶ 노무현 전 대통령
"연정을 받기 싫으면 내가 할 테니까
내가 해도 좋으니까 이 분열구도 극복을 위한 정치 협상이라도 합시다."
이길 때든 질 때든, 그의 승부는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거는 승부였고 이번엔 마지막으로 목숨을 던졌습니다.
잘못은 했지만 이건 너무하다는 울분, 하지만 항변할수록 초라해지는 모습,
믿었던 이들에 대한 죄스러움. 유서에 쓴 대로 "고통이 너무 크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란 말. 그가 걸 수 있는 유일한 하나가 목숨임을 암시하는 듯합니다.
그리고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노 전 대통령이 던진 자신의 목숨은
또 하나의 큰 승부가 돼 세상을 흔들고 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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