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봉산 산행기 (돌아봐 신년산행)
ㅇ 산 행 일 : 2009. 2. 6(금) 20:00 ~ 2. 7(토) 20:00----1박2일
- 정릉지역 : 길음역 집결(2008.2.6. 20:00)
- 상계지역 : 마들역 집결(2008.2.6. 20:30) 길음팀과 합류하여 오색으로 출발
ㅇ 어 디 로 : 점봉산(1,422m 강원도 인제군과 양양군 소재)
- 산행소요시간 : 약 9시간
- 등산코스 : 오색-주전골-십이폭포-망대암산-점봉산-홍포수막터-오색(안터민박)
ㅇ 이동방법 : 봉고 승합차
ㅇ 회 비 : 30,000원
ㅇ 주요일정
- 마들역 출발(20:30)→홍천→인제→오색약수(민박집)도착(24:00)-저녁식사(01:00)-취침(02:00)
- 기상(06:00)→조식(07:00)→등반시작(07:30)→하산(16:30)
- 서울로 출발(17:00)→인제 대흥식당 도착(뒷풀이-빙어찜,붕어찜, 17:30)-서울도착(22:00)
ㅇ 준비물 : 겨울등산장비 일체, 헤드랜턴, 아이젠, 스패츠 등은 기본
- 박현식 : 막걸리 2병, 된장찌개(아침식사용), 김치
- 유대걸 : 쌀(6인분)
- 박시오 : 버너, 소주(2병), 계란(따뜻한거)
- 김용희 : 버너, 카메라, 돗자리
- 이명근 : 코펠, 족발, 만두, 양념(양파,마늘등)
- 김대환 : 돼지고기두루치기용(4인분)
- 노희범 : 김치
- 이세진 : 라면(6개), 닭발
※ 시산제 제수용품 : 배. 사과, 명태포, 돼지고기(머리대용), 떡, 향촉, 막걸리
▲ 산행후기
2008년 12월 21일 돌아봐 송년산행후 이번에 신년산행을 하기로 등반대장(명근)과 이야기를 하고 류회장님의 일정에 맞추어 시산제겸 신년산행을 점봉산으로 가기로 한다. 설악산만 가고 점봉산은 한계령 지나는 길에 바라보기만 하였을 뿐 아직까지 우리에겐 신비로운 산으로만 남아 있을 뿐이다. 점봉산하면 나물산행으로 유명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고 그래서 우린 철이 돌아올 때 마다 가자고 가자고 하였지만 아직까지 오르지 못한 산 이었다.
가기로 결정한 이상 신속히 진행을 해야 한다. 명근대장은 회원들에게 연락울 하고 전에 두 번 이용한 적이 있는 오색마을 안터민박집에 예약을 하고, 가장문제거리인 교통편은 창환에게 이야기하여 15인승 승합차를 꽁짜로 빌리고(운전할 사람이 문제이겠지만) 8명 정도가 함께 기기로 하였지만 함께해야 할 시오가 연락이 없어 몇 번의 전화와 몇일이 지난후 가겠다는 소식이 왔다. 시오는 꼭 데리고 가고 싶다. 원조 돌아봐 이기도 하지만 산에 안가면 정릉에서 술만 푸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2월6일 근무를 마치고 저녁 7시경 퇴근하여 준비물을 챙기고 마트에 살것이 있다는 마늘과 함께 마들역 농협앞에 도착하니 집결하기로 한 8시30분 정각이다. 반가운 얼굴들이 보인다. 방금까지 전화도 안 받던 대장도 보이고 항상 동료들을 따뜻하게 보살펴 준 류회장님과 믿음이 가는 총무, 그리고 이쁜 세진, 시오, 이번 등산에 가장 걱정을 하면서도 용기를 내어 함께하는 대환까지 모두들 반갑다. 마지막으로 뚜벅뚜벅 산행 잘하는 희범이 오자 우린 수락산터널을 지나 오색을 향하여 기쁜 마음으로 출발하였다.
가는 도중에 저녁식사를 하지 않은 동료가 있어 양평 해장국집에서 식사와 소주를 한잔씩 하고 집주인인지 아니면 서빙하는 분인지 모르겠지만 자기도 산을 좋아하는데 가고 싶다고 한다--날씬하면서도 탄탄한것이 겉으로 보아도 산을 잘 타게 생겼다. 식사와 소주한잔 하면서 시간을 상당히 뺐겼다. 원래 11시경 도착예정이었으나 자정 무렵이 되어서야 오색에 도착할 거 같다. 과속을 잘 하지 않은 용희도 오늘은 봉고차를 운전하는 모습이 예사롭지가 않다. 빨리 가서 소주를 먹고픈지 승용차들이 뒤로 뒤로 밀릴 정도로 과속을 한다.
자정이 되어 오색리 안터민박에 도착한다. 영감님은 여느때 처럼 반갑게 우리를 맞이하고 그러나 한가지 서운한게 있다. 전에 우리가 사용했던 방이 아니라 조그마한 옆방으로 우리를 인도한다. 명근 대장이 민박예약을 확인하지 안 오는 걸로 알고 다른 사람에게 주었을 것이다. 지난 겨울 대청봉 오를 때 많큼 푸짐하지는 않지만 김치찌개와 새로 지은 밥으로 푸짐하게 저녁식사를 하고 곁들어 요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쇄주를(명근은 류회장님이 좋은 현미쌀 가져 왔다고 투덜거리고, 대환은 질이 떨어지는 돼지고기 가져와서 미안하다고 하고)--- 한잔씩 한잔씩 잔이 늘어가면서 처음에는 빼던 술잔을 대장은 나중에 더 먹자고 대환이를 꼬드기고 그러다가 상당량을 먹은후에 거의 반강제로 술자리를 파하고 잠자리에 들어간다., 세진의 잠자리가 걱정이 되지만 어쩌랴. 불편하지만 참아야지. 2시 넘어 잠자리에 들어 아침 6시경 일어나 된장국을 끓여서 아침식사를 하고 7시30분경 산행시작이다.
오색에서 점봉산 가는길은 지도상으로만 보았지 산행은 처음인지라 걱정반 기대반이다. 20여년전 신혼여행 왔던 오색마을과 용소폭포, 선녀탕과 그리고 주전골계곡을 회상하면서 ------
주전골은 “용소폭포 입구에 있는 시루떡바위가 마치 엽전을 쌓아 놓은 것처럼 보여서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하고, 옛날에 엽전을 몰래 주조하던 곳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한다.
드뎌 점봉산 정상---대간길 능선에 오르면서 이젠 산행이 좀 쉬울것이라 모두들 생각하였겠지만 그것은 완전한 판단 착오였다. 정상 바로 아래서 막걸리 한잔으로 약간의 피로를 풀고
그리고 망대암산 정상의 풍속을 가늠할 수 없는 세찬 바람은 인간이 정상에 서있기를 허락하지 않았고
마지막 점봉산 정상 가는길은 길이 나 있지 않아 선두인 명근과 희범은 러셀을 하다시피 길을 만들며 산을 오르고 총무는 세진의 오르는 발걸음에 힘을 보태준다. 조금만 옆을 밟아도 허벅지까지 푹푹빠지는 눈길 그렇게 오르는 점봉산의 정상은 우리모두에게 힘과 기쁨과 용기를 더해 주었다.
여기까지 오는데 모두들 수고하였습니다.
이번 산행을 도와준 창환주임 고맙고 담에는 꼭 함께 하자고--
다리를 거의 끌다시피 하산한 세진--힘들면서도 항상 맑은 모습 보여줘서 고맙고--
써보지도 않은 스틱을 산행내내 사용한 대환 너무너무 고생시켜 미안하면서도 고맙고-
선두에서 길을 잘 찾아 끝까지 산행해준 명근대장도 고맙고
오랫만에 산행에 참여하여 후미를 지켜준 시오도 고맙고
선두에서 길을 터준 희범도 고맙고
힘든 산행하면서도 카메라로 열심히 흔적을 남겨준 총무도 고맙고
한사람 한사람 상황을 보가면서 배려하여준 류회장님도 매매매우 고맙습니다.
담 산행도 모두 함께 할 수 있기를---------
오색-주전골-십이폭포-망대암산-점봉산-홍포수막터-오색(안터민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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