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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

전기, 자서전, 평전, 회고록 구분

 



자서전·평전·회고록 구분

비노바 바베의 평전(?)을 읽고 그 글을 분류하려다 의문점이 많아 전기, 자서전, 평전, 회고록에 대하여 알아 보았습니다.

1) 전기 --- 어느 실재 인물의 생애를 동시대 또는 후세 사람이 기록한 것

 

 예를 들면 전대통령 김대중씨의 생애를 전기로 쓸 경우 그 분을 가까이에서 지켜봤던 주위의 동지가 쓸 수도 있고, 먼훗날 그 분이 작고하면 그 분을 한 번도 보지 못한 사람이 여러가지 자료를 조사하여 쓸 수도 있겠지요.

 

2) 자서전 --- 실재 인물이 스스로 자기 자신의 생애를 기록한 것

 

예를 들면 전대통령 김대중씨가 자신의 출생에서부터 지금까지 살아온 과정을 기록하여 책으로 펴냈다면 그것이 자서전이 될 것입니다.

 

3) 회고록 --- 회상록, 과거의 일을 그 관계자가 회상하여 집필한 기록.

 

기록한 사람의 생애를 중심으로 한 자서전적인 기록과 자신이 지켜본 역사적인 사건을 중심으로 한 기록이 있음.

 

예를 들면, 전대통령 김대중씨가 자신이 대통령 재임 중에 일을 회상하여 기록했다면 기록한 사람의 생애를 중심으로 한 자서전적인 기록이 될 테고, 자신이 경험한 것을 중심으로 광주민주화운동을 기록했다면 자신이 지켜본 역사적인 사건을 중심으로 한 기록이라고 하겠지요.

 

4) 평전 --- 비평을 겻들인 전기. 전기와 비슷, 글쓴이의 평가가 담긴 기록.

 

예를 들면, 어떤 사람이 전대통령 김대중씨의 전기를 쓰면서 김대중씨의 정책 중에 남북관계 진전은 위대한 업적이었지만, 노동자 서민을 위한 정책은 큰 진전이 없었다는 식으로 자신의 주관적인 비평을 썼다면 평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임.

 

 

5) 열전 --- 비슷한 일이나 업적을 남긴 사람의 개별적인 전기를 함께 벌여 기록.

 

예를 들면, 어떤 사람이 한국의 역대 대통령인

이승만, 윤보선, 박정희, 최규하,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씨의 생애를 한 책으로 모아서 기록했다면 그것은 한국 대통령 열전이 되겠지요.

 

그런 식으로 쓰면 충신 열전(성삼문 같은 충신들의 생애 기록), 역적 열전 (이완용, 송병준, 등의 생애 기록), 왕비 열전 (역대 왕비들의 생애 기록) 등이 가능할 것입니다. 

 

일단,  일반적으로 전기문이라 하면 전기, 평전, 자서전, 회고록 등을 모두 통칭해서 말하는 경향이 있지만, 엄밀히 말해 다른 특성이 있습니다.

 

전기는 일대기적 구성을 특징으로 삼습니다. 즉, 출생부터 사망까지 인물의 모든 모습을 글에 담는다는 것이죠.  물론 업적이나  비범함 등을 위주로 후세 전기 작가가 기록을 토대로 글을 쓴 것으로, 이순신 장군이나 안중근 열사 같은 위인의 경우입니다.

 

평전은 전기와 유사하지만, 글쓴이의 주관적 판단이 많이 개입된다는 점에서 전기문과 차이가 있습니다. 평전은 전기문의 큰 범주에 포함되지만, 주로 인물의 업적에 초점을 맞춰 기술한다는 점에서 다소 차이가 납니다.

최근에 인기를 끈 쿠바 혁명 영웅 <체 게바라 평전>이나 <만해 한용운> 평전등이 있음.

 

자서전은  자신의 행적을 기록한 글로써  일종의 회고록입니다. 평전과의 차이점은 자신이 직접 자신의 전기를 쓴다는 데 있습니다. 따라서 시대나 인물에 대한 평가가 객관적이라기보다 주관적으로 흐를 수 있겠죠. 정치인이나 경제인들이 자서전을 많이 내는 편이죠. 김대중 전대통령의 자서전이나 아이아코카의 자서전이 대표적임.

 

열전은 여러 사람의 업적이나 행적을 기록한 글로써, 사기 열전이 대표적인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열전은 열차처럼 이어진다는 뜻이므로, 여러 사람의 주요 업적을 간력히 묶어놓은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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