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상징 신조어들
남성과 여성의 특성을 상징하는 신조어가 급증하고 있다. 남녀 간의 역할 경계가 급격히 허물어지고 경기침체로 인한 불안감이 증가하면서 여성 같은 남자, 남성 같은 여자가 큰 주목을 받는 추세 때문이다. 여기에 이와 같은 최근의 ‘성 역할’ 변화에 대한 반발감이 생기면서 강한 남성, 튀는 여성에 대한 관심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최근 신세대들을 울리고 웃기는, 성 역할과 관련된 신조어들을 보자.
▶ 약한 남자 vs 강한 남자 ◀
☞ 초식남 ---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남성상은 ‘초식남’. 일본에서 유래된 이 용어는 한마디로 ‘언니 같은 오빠’를 뜻한다. 즉 ‘게이’는 분명 아니지만 결혼에는 관심없고 여성 못지않은 감수성을 지니고 있다. 얼마 전 큰 인기를 끌었던 TV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윤지후(김현중)와 ‘내조의 여왕’의 허태준(윤상현) 등이 대표적인 초식남이다.
☞ 짐승남 --- 이에 대한 반발로 ‘짐승남’도 급부상하고 있다. ‘수컷 냄새’를 강하게 풍기는 남성을 뜻하는 이 신조어는 탄탄한 근육질에 각진 턱선, 강한 눈매가 특징적. 과거 ‘터프가이’와 일맥상통한다. 40%가 넘는 시청률을 자랑하는 드라마 ‘선덕여왕’의 김유신(엄태웅), 비담(김남길) 등이 카리스마 넘치는 ‘짐승남’으로 인기가 높다.
☞ 우엉남 --- 반면 강하지도 약하지도 않은 남성들 ‘우엉남’(김밥 속 말라 비틀어진 우엉처럼 비실비실한 남자).
☞ 고충남 --- 고생 충만하게 생긴 남자이라는 조롱을 감수해야 한다.
▶ 톡톡 튀는 여성 vs 건조한 여성 ◀
☞ 엣지녀 --- 요즘 여성 트렌드를 대표하는 신조어는 단연 ‘엣지녀’. 다른 사람과 확실히 구분될 만큼 세련되고 멋있거나 어딘가 비범한 느낌이 나는 여성이란 의미다. 최근 TV 드라마 ‘스타일’에서 패션잡지 기자인 박기자(김혜수)가 자주 사용하면서 유행어로 떴다.
☞ 잇걸 --- 비슷한 ‘잇걸(It girl)’도 있다. 남다른 패션 감각으로 이목을 집중시키는 젊은 여성을 칭한다.
☞ 건어물녀 --- "지지리 궁상"이란 말을 들을 정도로 이성에 무감각한 여성도 있다. 연애세포가 말라죽어버린 것 같은 모습을 건어물에 빗댄 신조어인 ‘건어물녀’가 그 주인공.
☞ 철벽녀 --- 연애에 대한 환상이 크고 자존심이 높아 남자들이 아예 접근하지 못하도록 ‘철벽수비’로 방어하는 ‘철벽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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