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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킬리만자로의 만년설 20080218

사라지는 킬리만자로의 만년설

탄자니아 기상청에 근무하는 기상학자 사라 오시마 박사가 보여준 킬리만자로 만년설의 비교 사진. 모두 인공위성 촬영 자료이며 윗 사진은 1993년 2월, 아래 사진은 2000년 2월의 모습이다. 7년만에 만년설과 빙하를 나타내는 흰 부분이 크게 줄었음을 알수 있다

킬리만자로 ---- 동아프리카 탄자니아에 있는  화산괴                       

케냐와의 국경 가까이에 있으며, 중앙의 키보 화산(5,895m)은 아프리카에서 가장 높다.
신생대 제3기 때 일어난 단층운동과 연관이 있는 이 산은 동아프리카 지구대 남쪽 160㎞에 있다.
이 산괴의 동서간 거리는 약 80㎞이며, 3개의 주 화산으로 이루어져 있다.
가장 최근에 형성된 키보 화산에는 분화구가 있으며, 여기서 안부(鞍部)를 따라 11㎞ 떨어진 곳에는 이보다 오래된 마웬시 화산(5,254m)이 있다.
옛 분화구의 잔해인 시라 산(3,778m)은 이제 산마루로 변했다. 
키보 산의 정상은 눈에 덮인 둥근 지붕처럼 보이지만 분화구에는 너비 1.9㎞, 최고수심 300m(남쪽 가장자리)의 칼데라 호가 있다.
함몰지대 안에는 화산활동이 있었음을 보여주는 화산재가 남아 있다.
키보 산의 분화구 안에는 얼음덩어리가 따로 떨어져 녹지 않은 채 남아 있고, 서쪽 가장자리에는 빙하가 있다.
그 빙하는 남서쪽으로 4,167m나 내려와 있지만 북쪽으로는 정상에서 약간밖에 내려오지 않았다.
마웬시 산은 키보 산과 대조적으로 침식을 많이 받아 들쭉날쭉하며 깎아지른 듯 험준한데 동쪽과 서쪽은 바란코스 협곡이다.
이 산에는 만년설이 없고 눈에 덮인 곳도 거의 없다.
남쪽 및 동쪽 기슭의 하천은 팡가니 강, 차보 강, 지페 호로 이어진다.
킬리만자로에는 산밑에서 정상까지 식물대가 계속 이어져 있어 고원의 반(半)건조성 관목지대, 물이 많고 경작지로 쓰이는 남쪽 기슭, 짙은 숲, 탁 트인 광야, 이끼 군서지가 차례로 나타난다.
이곳에서는 사냥이 일체 금지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