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제2구간) 종주
☞ 일 시 : 2008년 11월 8일(토요 당일)
☞ 산행구간 : 정령치~고리봉~주촌마을~수정봉~여원재
☞ 산행시간 : 약4.5시간(도상거리 : 약 8.5km)
☞ 출발시간 : 동대문운동장역 8번출구 --- 2008.11.08(토) 07:02
☞ 준비물
- 공통준비믈 : 장갑, 모자, 스틱, 윈드자켓, 우의, 컵, 식수, 행동식 등
- 개별 준비사항
․ 호 강 : 버너, 코펠(남비 1개만), 라면 4개
․ 사패산 : 과일약간, 안주약간, 디카
․ 산호수 : 밥(3인분), 김치외(약간), 막걸리 3병
백두대간 2회차를 준비하며
함께 하기로 한 백두대간 산행을 1구간부터 직장문제로 3명이나 함께 하지 못함에 서운함이 가슴깊이에 묻어 있는 중에 그래도 이번에는 1명이라도 건졌으니 조금은 미안한 감이 덜한 것도 같다.
회원에 가입하여 신청하라고 몇 번을 전화하였으나 첫발을 떼기가 그렇게도 힘들었는 지 쉽게 신청들을 하지 않는다. 돌아봐가 늦게 신청하여 대기자에 있었는데 처갓집 상가 때문에 못간다는 말에 오히려 안심이 된다.
산행대장님의 공지에서 처럼 우리팀(?)은 각자의 준비물들을 챙기도록 메시지를 전달하고, 그래도 우리끼리 산행하던 때와는 달리 속도도 아무래도 빠를 것이며, 누가 마음써 주지도 않을 것이며, 늦으면 산행전체에 누가 될것이기에 백두대간 종주에 대한 마음을 다시 가다듬으며 술도 자제하고 사전 운동도 충분히 해야 겠다고 생각한다.
2회차 전날 금요일 오리로스에 소주한잔 하자는 직장 동료의 유혹에 귀가 솔깃해 진다. 안한다고 해도 조금만 하자는 말에 결국은 함께 동행하고 만다. 귀가길에 비상식량과 막걸리 3병을 사가지고 냉동실에 보관, 마눌에게 내일아침 밥과 밑반찬을 준비하라고 하니 미리서 말하지 않았다고 투덜거린다.
2008.11.8(토) 04:30
일찍 일어나 천천히 그리고 여유를 부리면서 빠진 것이 없도록 산행준비 아침식사까지 하고 05:50 노원역까지 갈려니 이른시간인지라 마을버스도 정시에 출발하지 않고 택시도 대기하고 있지 않을 것 같아 마눌의 신세를 진다. 노원역까지만 태워 달라고--- 06:30분쯤 동대문운동장에 도착하니 사패산은 벌써 와서 맨 뒷자리로 자리까지 잡아 놓고 있다.
2번째 동대문 출발(2008.11.8. 07:02)
원래 06:40분 출발하기로 하였는데 누군가가 약간 늦는가 보다. 동대문에서 출발이 20분이나 늦어진다. 교대까지 시간이 20분이 채 걸리지 않아 교대에서는 생각보다는 좀 빨리 출발하게 되었다.
오늘은 1구간 산행시에 산신제와 차량정체로 인하여 못간 정령치에서 주촌마을까지 포함하여 오늘의 원래 종주구간인 통안재까지 산행하기로 결정한다. 당일산행으로는 좀 무리가 있을 듯도 싶은데
경부고속도로 옥산휴게소에서 준비해간 김밥으로 요기를 하고 오늘의 종주 들머리인 정령치까지 간다. 정령치는 해발 1,100여M의 고지로 오르는 도로는 구비치는 산중턱길이 미시령이나 한계령에 뒤지지 않을 듯 싶다. 정령치에 도착하여 동료들은 모두들 산행준비에 매우 부산하다.
2구간(정령치-여원재) 종주
원래 오전 11시 50분쯤 정령치에서 선두대장인 동방의빛님의 출발신호에 따라 회원님들이 산을 오르기 시작한다. 아침에 준비운동도 하였는데 술기운이 남았는지 오르기 시작하자마자 힘들기 시작이다. 바로 눈앞에 보이던 고리봉은 오를수록 점점 저 멀리로 달아난다. 앞서가던 여성회원님께서 갈림길에서 고리봉으로 향하지 않고 말설임없이 지나친다. 의심은 약간 들지만 그래도 자신감있게 진행하기에 우리도 모두 그 뒤를 따른다. 한참을 가다보니 내리막길인거 같다. 그때서야 잘못들어 왔다는 것을 눈치챈다. 그래도 멀리 오지 않았기에 다행이다. 선두를 놓칠 경우는 갈림길에서 한번쯤 생각해보고 진행하는 것도 알바를 하지 않은 한 방법이리라.
고리봉을 거의 올라올 즈음에 몸이 풀린거 같다. 고리봉 정상에서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계속해서 주천마을을 향한다. 급경사길을 한참을 내려 가자니 여성 회원님들은 불평이 많다. 오르는 길보다 내리막�이 오히려 어려운거 같다. 그래도 여성분들 정말 억척이다. 상당한 속도의 산행인데도 힘들어 하는 기색이 없다.
고기삼거리위 넓은 묘지앞에서 모두 모여 점심식사 시간을 갖는다. 우린 라면을 끓이고 막걸리도 있다. 막걸리에 라면과 그리고 두루치기와 김치등 반찬도 푸짐하다. 근처에 있는 분들과 나눔을 가지고---
노치마을은 백두대간 종주구간중 유일한 마을이라 하였던가. 지나는길에 60대정도의 농부가 비가 안온다고 한탄이다. 위로의 말로 정상에서 비오기를 기원하는 기도를 하겠다고 하니 그래 달라고 응답한다.
마을 뒷산에는 거대한 소나무 4그루에 당산제를 지내는 비석과 푯말이 있다.
여원재에 오니 선두가 도착하여 계속 산행을 진행하지 않고 도로에 머물러 있다. 선두 대장님께서 오늘의 산행은 여기서 끝낸다고 한다. 내가 생각하기에도 시간상으로 보아 더 진행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거 같다. 야간산행 준비가 안된 분들이 상당히 많고 서울에서 귀가할 수 있도록 대중교통운행 시간대에는 출발지점까지 가야하기에---
1구간 종주시에 뒷풀이 하였던 이도령 추어탕집에서 추어탕과 소주와 소맥 폭탄주를 한잔씩하고,
지난번에는 자세히 보지 않았는데 오늘 보니 바로 옆이 춘향전의 무대인 광한루이다.
서울 동대문에서 하차하여 4호선 탑승, 봄나리님 길음역에서 내리고 우암님과 쌍문역에서 하차하여 막걸리를 한잔씩 더하니 시간이 어느덧 자정을 지나 1시가 넘어간다.
마무리
두 번째 대간길은 약 5시간 정도의 산행이었는데 조금은 서운하기도 하고 그래도 회원 가입후 첫 산행인 지난번 보다는 낮익은 회원들도 있고 종주길도 평탄하여 어려움이 없어 몸과 마음의 여유를 가진 산행이었다. 다음에 3구간 7~8시간은 걸어야 한다고 하니 마음의 준비를 다 잡아야 하겠다.
백두대간 남쪽의 끝 진부령, 향로봉 도착까지 힘차게 거침없이 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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