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재-회룡재-백학산-개머리재-지기재-신의터재 (백두대간 제15구간 종주)
☞ 산행일정
- 산행주관 : 다음산악회(http://cafe.daum.net/mauntin)
- 일 시 : 2009년 5월 30일(토요일)
- 모이는 곳 및 출발시간 : 광화문역 8번출구(06:40)
- 산행구간 : 큰재-회룡재-개터재-백학산-개머리재-지지재-신의터재
- 산행시간 및 거리 : 7시간(10:10~17:10), 24.5km
▶ 큰재-5.65-개터재-6.9-백학산-4.7-개머리재-2.7-지기재-4.55-신의터재(총 24.5km)
▶ 고개별 고도 : 큰재(320m)~회룡재(340m)~개터재(380m)~윗왕실재(400m)~백화산(615m)~개머리재(295m)~지기재(260m))~신의터재(280m)
- 날 씨 : 오전 흐림, 오후 햇볕,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 산행하기에 좋은 날씨임.
☞ 준 비 물
- 산호수 : 밥(2인분), 밑반찬, 물3리터, 막걸리(1병), 과일, 행동식
- 사패산 : 김치, 오이, 물3리터, 맥주(1000cc), 행동식
☞ 종주진행
- 총 대간거리 : 1,625km(진부령 이남 지역---735km)
- 진행거리 : 24.5km(203.0km---27.6%)
- 접속거리 : 0.0km(총 8.8km)
- 종주인원 : 다음산악회원 34명
☞ 산행후기
이번 종주구간은 백두대간중 가장 낮은 구간이라고 한다. 유명한 산도 없고 볼만한 경관도 별로여서 대간꾼이 아니면 갈일이 없는 구간이고 거리 또한 24.5km로 장거리로 한번 빠지면 보충하기도 쉽지 않은 대간구간이다. 그러나 산악지대가 낮아 산행하기가 어렵지 않다고 하니 기대반 우려반으로 15구간을 신청하고 5월30일이 돌아오기를 기다여 본다.
산행은 3주전 백두대간에 참여하고 산행을 하지 않아 힘들겠지만 대간 다음날인 5월 31일 마라톤 10km를 뛰기로 신청하여 산행보다는 마라톤이 더 걱정되어 헬스장에서 런닝머신 몇 번으로 마라톤과 산행의 연습으러 대체하고 백두대간 종주와 10km 달리기에 도전하여 본다.
금요일 저녁 사패산이 전부터 약속되었던 거라며 1/n로 등심에 소주 한잔하자고 한다. 내일 대간가는데 왜 하필 오늘 날을 잡았냐고 물으니 자기도 대간간는 날을 깜박했다나 머라나 하여튼 군자역까지 택시로 가서 적당량의 소주와 고기를 먹고(참고로 고기는 맛이 괜찮았음) 2차는 산에 안가는 사람들끼리 하라고 하고 사패산과 나는 집으로 향한다. 집에 가는길에 종주길에 가지고갈 포도를 사고, 집앞 슈퍼에서 막걸리를 살려고 하니 동났단다. 날씨가 더우니 시원한 막걸리가 잘 팔리나 보다. 막걸리 대신 패트병 맥주를 1병사서 집으로 들어가 냉동실에 넣고 대강 산행준비를 한다.
대간가는 날 아침 4시 40분 배낭챙기고, 먹을거 싸고, 샤워하고, 아침식사를 약간하고 나니 5시30분, 노원역까지는 걸어다녔지만 오늘은 날씨도 덥고하여 마들역에서 버스로 노원역까지 노원역에서 광화문역 목적지에 도착하니 6시 35분이다. 일찍온 동료들은 이미와서 기다린다. 사패산도----
항상 그러하듯이 교대역에서 7시20분 출발하여 옥산휴게소에서 잠시 쉬고 청원-상주간 고속도로로 들어가 남상주에서 빠져나와 오늘의 들머리인 큰재에 도착한다. 경상도 특히 경상북도는 산행을 하지 않았다면 이렇게 자주 올일은 없었르 것이다. 이 또한 백두대간 이 나에게 선사하는 소중한 선물이 아닌가 싶다. 상주가 산악으로만 되어있는 인근에 비하여 평야도 있고 논농사도 많이 한다고 들은 것처럼 전라도 벌판을 지나가는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모내기를 끝낸 논이 파랗게 단장하고 있고 아직 수확하지 않은 논보리도 들판에 누렇게 익어가고 있다. 사과의 고장이라 수십년전 학교다닐 때 배웠지만 사과나무보다는 감나무가 더 많이 눈에 뛴다. 상주는 쌀,누에 그리고 곶감과 함께 삼백(三白)의 고장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난 함께한 동료들에게 큰 관심을 갖지 않아서인지 아니면 술썰미가 없어서인지 다른 분들의 닉네임과 얼굴을 일치시키는데에 상당한 기간이 걸렸다. 이제서야 얼글들이 눈에 들어오니----항상 버스안에서 동방의 빛님이 처음오신분 소개도 하고 뒷풀이 술자리도 자주하여 서로 인사도 아였지만 기억하는 것은 그때뿐이었다. 앞으로는 다른 동료들에게 좀더 관심을 가져야겠다. 오늘처음 온 재미있는 도투락님과 중간에 탈출한 오드리님 그리고 스팅님도 다음에 오면 알 수 있을 것도 같다.
지난번 날머리인 옥산초교(폐교)가 자리한 큰재에 도착하여 산행준비하고 단체사진으로 흔적을 남기고 출발--- 산행길은 출발부터 순탄합니다. 옥산초교 담장을 끼고 야트막한 뒷산으로 들어가 오늘의 종주를 시작한다.
신의터재 유래---신의터재 내력, 임난 이전에는 신은현(新恩峴)이라 불리었고, 의병을 모아 최초의 의병장으로 상주진에서 많은 왜병을 도륙하고 임진 4월 25일 장렬하게 순절한 사실이 있은 후부터 ‘신의터재’ 라 불리었으나, 일제 때 민족정기 말살 정책의 일환으로 ‘어산재’ 로 불리게 되었고, 문민정부 수립후 광복 50주년을 맞이하여 민족정기를 되찾고 후손들에게 이 사실을 알려 교육의 장으로 삼고저 옛 이름인 ‘신의터재’로 다시 고치다.----- 표지석 뒷부분에 적혀 있는 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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