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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백두대간(늘재-청화산-갓바위재-조항산-밀재-대야산-블란치재-버리미기재---18구간) 종주

백두대간(늘재-청화산-갓바위재-조항산-밀재-대야산-버리미기재---18구간) 종주

☞ 산행일정

- 산행주관 : 다음산악회(http://cafe.daum.net/mauntin)

- 일 시 : 2009년 7월 11일(토요일)

- 모이는 곳 및 출발시간 : 광화문역 8번출구(06:40)

- 산행코스 : 늘재(늘티재)-정국기원단-청화산-갓바위재-조항산-고모치-밀재(밀치)-대야산

-촛대봉-불란치재-미륵바위-곰넘이봉-버리미기재

- 산행시간 및 거리 : 약 9시간, 17.49km

 늘재-2.49-청화산(984m)-3.7-갓바위재-1.15-조항산(951.2m)-4.35-밀재-1.25-

대야산(930.7m)-4.55-버리미기재(合 17.49km)

 

☞ 준비물

- 산호수 : 밥(2인분), 밑반찬, 물3리터, 막걸리(2병), 행동식

- 사패산 : 밥(1인분), 김치, 물3리터, 맥주(1병), 막걸리(1병), 행동식

 

☞ 종주진행

- 총 대간거리 : 1,625km(진부령 이남 지역---735km)

- 진행거리 : 17.5km(255.4km---34.7%)

- 접속거리 : 3.5km(총 12.3km)

- 종주인원 : 다음산악회 백두대간팀 39명

 

☞ 날 씨

- 오전 : 흐림

- 오후 : 비

 

☞ 산행후기

최근 10여일간 치과 치료 때문에 운동도 못하고 술도 못 마시고-- 술은 안먹어서 산행하기에는 좋고 운동을 못한 것은 산행중 잘못하다간 폭탄이 될 가능성이 있어 기대반 우려반으로 18차 대간산행을 기다려 본다.

 

오늘은 아침에 조금 일찍 일어나 산행준비를 하고 집을 나서려고 하니 마눌이 노원역까지 태워다 주겟다고 한다. 성의는 고맙지만 번거로울 것 같아 사양하다가 받아들인다. 원래는 20여분간 걸어갈려고 하였으나 차를 타고 가니 예정시간보다 15분정도가 빠르다. 느긋하게 전철을 타고 동대문운동장 5호선 승차장에서 사패산을 만난다. 광화문에서 이른시간 덕에 화장실도 들리고 다른때 보다는 여유 있게 출발지점에 도착한다. 오랫만에 온 백두대간님도 보고----

06시 40분 출발이지만 오늘은 10여분 늦게 광화문에서 출발한다, 알고 보았더니 맛있는 토스트 준비 때문이었다.

 

전과는 다르게 오늘 광화문에서도 많은 분들이 탔고 난 항상 타던 고정석에서 한자리 앞으로 이동하여 자리잡고, 교대에서는 항상 광화문보다 많은 분들이 버스에 오른다. 오늘따라 항상처음처럼님이 버스에 오를 것 같아 오늘은 함께 대간을 한다는 착각속에 잠시 빠져본다. 옆자리에 사패산이 앉았다가 뒷좌석으로 옮기고 교대에서 +1님이 앉았다. 수원에서 왔다고 한다.

 

이번까지는 경부고속도로를 경유하여 청원-상주간 고속도로를 타고 화서에서 빠져 나와 상주시 화북 늘재(늘티재)에 도착하여 산행을 시작한다. 아마도 다음 구간부터는 중부내륙고속도로를 타지 않을까 생각하여 본다. 차가 별로 정체되지 않았는데도 산행 시작지점인 늘재에 도착하니 10시가 넘어가고 대간종주 공지는 밀재까지 약 12km정도를 하기로 하였으나 너무 가깝다는 의견을 받아들여 버리미기재까지 약 17.5km를 가기로 구간 변경한다. 늘재에서 단체사진으로 흔적을 남기고 10시 18분쯤에 산행을 시작한다.

 

지난 3개구간은 시작을 맨 후미에서 하였는데 오늘은 중간정도에서 시작한다. 처음 오르는길은 지난번보다는 쉽게 시작한다. 그러나 백두대간길이 어디 쉬운 곳이 있었던가. 땀을 줄줄 흘리고 근육이 풀릴정고가 될 즈음에 갑작스런 비석이 나타난다. 바위위에 정원수 같은 두그루의 소나무를 양옆으로 두고 정국기원단(靖國祈願壇)---백두대간 중원지라고 쓰여 있다. 그러나 무슨 연유에서 건립하였는지는 알 수 없다--- 이라는 비석이 우뚝 서 있어 그곳에서 기념사진을 남기고--- 청화산을 지나 점심때가 다가올 무렵 사패산과 점심을 함께하기 위하여 잠시 쉬면서 기다리니 오래지 않아 후미팀이 나타난다. 선두팀은 멀직이 자리잡고 점심을 할 줄 알았는데 불과 30여m를 가니 모두들 모여서 식사중이다. 우리도 적당한 자리를 찾아 둥그렇게 모여 식사할 준비를 하고, 이때가 산행을 시작한 지 2시간 10여분이 지난 12시 30분이다. 가지고간 막걸리 2병을 곁들인 점심식사와 그리고 다른분들이 가지고온 과일, 만두, 김밥 등등의 푸짐한 밥상으로 점심을 보내고---

 

이번구간은 암릉지대가 많고 그에 걸맞도록 불을 타고 오르고 내리는 지점이 유난히 많다. 조항산 인근을 암릉지대를 지날 때는 그 우뚝 우뚝 솟은 바위들의 경관이 어디에 비겨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아름답고 이쁘다. 힘이 오후 4시경 몸에서 힘이 빠져나갈 즈음에 밀재에서 산행대장인 1004님이 걱정이 태산이다. 후미분들이 대야산을 거쳐 버리미기재까지 가기에는 시간상으로 무리가 있어 밀재에서 하산하기를 바라면서 무전기며 핸폰으로 연락이 되지 않아 안절부절이다. 오랫동안 함께 기다리다가는 이미 떠난 선두를 따라잡기가 어려울거 같아 능선에 올라 후미대장에게 연락을 취하기로 하고 먼저 떠난 선두팀의 뒤를 따른다. 능선에 올라 전화통화를 몇차례 시도했지만 연락이 되지않아 숨을 헐떡이며 얼마를 더 오르니 백두대간과 저녁노을님이 잠시 쉬면서 과일로 힘을 보충하고 있다. 우뚝 솟아 오른 대야산 정상에 오르니 선두팀이 쉬고 있고 여기 대야산 정상에서 사진을 한 장씩 남기고 이제 버리미기재를 향한다.

 

내려가는 길 또한 쉽지가 않다. 거기에 비까지 내린다. 바위는 미끄럽고 바위들에 매달아논 밧줄도 또한 미끄럽고 그러나 경관 많큼은 너무나 멋있어 감탄사가 연발이다. 비가오는 중에도 산위의 구름과 안개는 생성되었다가 사아지기를 반복하고 그 산중에 우리가 있다는 것이 너무나 좋다. 날머리인 버리미기재가 금방 나타날 것 같으면서도 산봉우리는 다시 이어지고 그러기를 몇 번 반복하여 우리의 힘이 거의 소진될 무렵 드디어 도로가 나타나고 버스가 우리를 반갑게 맞이한다. 도착시간 오후 7시 20분 9시간의 길고 험하였던 종주산행을 마치는 순간이다. 동방의 빛 대장이 따라주는 시원맥주로 하산주를 대신하고---

 

후미조가 중간에 하산하기를 바라면서 저녁식사 장소에 가니 중간에 하산한 산우들이 다수 있고 10여명은 산행중이라고 한다. 그들이 산행을 마쳤을 때는 저녁 9시 무렵이다. 일부 식사를 끝낸 이들이 랜턴을 가지고 마중을 갔고 다행히 어둠속에서도 사고 없이 목적지까지 도착하여준 그들이 반갑다.

 

이번에도 서울에서 대중교통시간을 맞추기는 어려워 집에 전화하여 광화문으로 마중 나오기를 부탁하고 광화문에 도착하니 자정을 넘긴 12시 30분이 된다. 기다리고 있던 마눌의 차를 타고 회룡역까지 사패산을 데려다 주고 집에 오니 2시가 넘는다. 잠도 못자고 약 3시간을 운전하여 마중 나와준 아내에게 미안하다.

 

- 산행지도 : 늘재(늘티재)-버리미기재

 

- 늘재 안내 표지석 : 늘고개는 청화산과 속리산을 이어주는 인후지지요 경상과 충청의 경계이며 낙동강, 한강, 금강 3파의 분수령을 이루는 곳임
- 산행출발전 준비

 

- 산행출발전 단체사진(늘재에서)
- 늘재 : 백두대간 안내 표지석 아래에 서서
- 늘재의 성황당

 

- 성황당 유래비 표지석
- 성황당 유래 안내문

 

 

정국기원단 : 성황당을 뒤로 하고 30분쯤 지나자 또 하나의 비석이 보인다. 비석의 몸돌 중앙에는 ‘정국기원단(靖國祈願壇)’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고, 오른쪽과 왼쪽에는 ‘백의민족중흥성지’·‘백두대간 중원지’라는 글자가 한자로 병기돼 있다. 이제 백두대간은 현대적 산악신앙의 경배대상으로 자리 잡았음을 실감하게 한다.

 

청화산 : 전설에 의하면 청화산이란 이름이 지어진 유래는 수십리밖 어디에서 바라보더라도 항상 화려하고 푸르게 빛나고 있어 청화산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한다. 이 산을 중심으로 산재해 있는 마을 이름들도 청산리, 또는 청화동으로 불리고 있으며 청화정, 청화연이란 명칭도 이산의 이름을 따 부르게 된 것이라 함.

 

- 의상 저수지 : 대간길에서 푸른 저수가 보이다. 저곳에서 낚시로 1박을 보냈으면----
- 대간길의 원추리 군락
- 조항산 정상 표지석
조항산 :  조항산 은 암릉들이 많고 바위의 풍모가 웅장하며 조항산의 鳥項은 조항산의 모습이 새 모가지처럼 뾰족하게 생겼다고 하여  조항산 이라 부른다고 한다.
고모샘
고모치재

 

- 밀재 : 나무가 우거져 밀림을 이루었는데 이 고개를 넘으려면 밀림을 헤치고 나가야 한다 하여 유래됨
대문바위

 

코끼리 바위
- 밀재에서 대야산 오르는곳

 

- 대야산 정상석

대야산 : 경북 문경시와 충북 괴산군의 경계를 이룬  대야산은 속리산국립공원내에 포함되어 있고, 시원한 계곡과 반석이 특징이다. 특히 용추의 기묘한 모습은 보는 이의 탄성을 자아낸다.

 

- 촛대봉(668m)
- 미륵바위 : 비때문에 바위가 적셔 있어 우린 이곳을 오르지 못하고 쳐다만 보고 지나 왔다.
- 곰넘이봉 : 곰이 넘어 다녀서 곰넘이봉이라고 한다.

 

- 버리미기재 : 벌어먹이다의 경북 내륙지방의 사투리에서 비롯된 이름이라고 한다.

백두대간(늘재-청화산-갓바위재-조항산-밀재-대야산-버리미기재---18구간) 종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