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백두대간

백두대간(버리미기재-장성봉-악휘봉-은티재-은티마을(제19구간) 종주

백두대간(버리미기재-장성봉-악휘봉-은티재-은티마을, 제19구간) 종주

☞ 산행일정

  - 산행주관 : 다음산악회(http://cafe.daum.net/mauntin)

  - 일 시 : 2009년 8월 22일(토요일)

  - 모이는 곳 및 출발시간 : 광화문역 8번출구(06:40)

  - 산행코스 : 버리미기재-장성봉(915.3m)-악휘봉(845m)-(은티재)

  - 산행시간 및 거리 : 약 4시간, 11.68km

  ▶ 버리미기재-1.97-장성봉-5.35-악휘삼거리-0.7-악휘봉-2.16-은티재-1.5- 은티마을(合 11.68km)

 

☞ 준비물 : 밥(2인분), 김치, 밑반찬, 물3리터, 막걸리(2병), 행동식

☞ 종주진행

  - 총 대간거리 : 1,625km(진부령 이남 지역---735km)

  - 진행거리 : 10.2km(265.6km---36.1%)

  - 접속거리 : 1.5km(총 13.8km)

  - 종주인원 : 다음산악회 백두대간팀 36명

 

☞ 날 씨 : 구름 많음, 무더움

 

☞ 산행후기

대간길을 지난 7월 11일간이후 여름 휴가기간 피하여 6주만인 8월22일 가는 대간길이어서 기쁘기도 하고 그동안 두 번의 불암산 야등을 제외하고는 산행을 하지 않아 부담도 상당하다. 거기에 덧붙여 지난주는 계속 술과 함께하고 가기전날에도 1시를 넘기면서까지 술과 함께하였으니 d;l번 대간길은 각오해야할거 같다.

항상 그렇듯이 광화문에서 오랜만에 만난 대간팀과 안부 인사를 하고 예정보다 20여분 늦은 7시에 교대역으로 출발하여 버스를 채우고 출발----

차안에서 주는 김밥은 산행 시작전에 요기용으로 남겨두고, 아직 어제 마신 술이 냄새를 풍기고 있는데 뒷자리에서 백만송이님이 가지고 온 복분자를 권한다.

교대에서 올림픽대교와 중부고속도로를 타고 다시 영동고속도로로 내륙고속도로를 타야하는데 버스는 내륙고속도로로 오르지 않고 제천방향으로 나아간다. 이상하다 생각했지만 기사님과 산행대장님들이 오죽 알아서 할까 싶어 관심을 두지 않았는데 이게 웬일인가 길을 잘못 들어 섰다. 웅서거리는 소리가 들리고, 그래도 버스는 최대한 시간을 단축하려고 좁은 국도를 쏜살같이 달린다. 결국 버스는 2시간 가까이 알바를 하고 나서야 문경시와 괴산군의 경계지점이면서 오늘 우리가 대간을 시작하는 버리미기재에 도착한다.

장소도 좁고 시간도 많이 까먹고 하여 단체사진도 없이 부랴부랴 산행준비하고 곧바로 산을 오르기 시작한다. 아직도 속리산 국립공원이면서 출입통제 구간이라 단속도 조심해야하고, 초반부터 선두대장인 동방의 빛님은 속도를 높이고 팀의 중간쯤 따라가는 나는 숨을 헐떡거리면서 힘겹게 무리의 뒤를 따라간다.

조금가면 평지가 나오겠지 생각하지만 급경사의 장성봉까지 오르막길만 계속된다. 다음부터 대간 가는 날에는 정말 술은 마시더라고 조금만 먹어야할 것 같다.

장성봉 오르길에 뒤를 보니 지난번에 고생하였던 대야산이 깍아지른 절벽의 모습으로 눈앞에 보이고 그뒤에 속리산의 주봉들이 문장대와 함께 아스라이 모습을 보여준다. 장성봉에서 선두, 중간, 그리고 후미팀들이 별개로 증명사진을 남기고 조금 지나가니 선두팀들이 평소보다 조금늦었지만 기다리던 점심식사를 하고 있다. 우리도 옆에 자리를 잡고 식사준비 우선 막걸리부터 한잔하니 여느 때보다도 더 막걸리 맛이 환상적이다. 산행뒤의 막걸리 맛은 언제 먹어도 그 맛은 변치 않고 실망시키지 않는다. 모두들 힘이 들어서 인가. 밥먹는 것도 시원찮고 내가 가지고 간 점심도 1/3밖에 먹지 않았다.

오늘 최고봉인 장성봉(915.3m)을 지나 악휘봉 가는 출입금지 안내표지판이 있어 자세히 보니 백두대간은 금지구역으로 이어지고 있다. 선두팀은 벌써 보이지 않고 중간팀인 우리는 금지구역을 무시하고 산행을 진행하여 한참을 가도 선드팀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바위가 있고 시원한 바람이 부는 능선에서 잠시 쉬고 있는데 뒤에서 선두대장이 나타난다. 금지표지판 있는곳에서 쌍곡리 방향으로 길을 잘못들어 20여분간 알바를 하였다고 한다. 졸지에 우리가 선두팀이 되고 만다. 거의 굴곡이 없는 평탄한 능선길을 2시간 정도가니 악휘봉삼거리에서 선두대장이 기다리고 있다. 모두 모여서 가자고 한다. 후미가 올 때까지 기다리는 시간을 활용하여 350여 m 떨어져 있는 악휘봉 정상으로 나홀로 향한다, 정상 가는 길에 멋있는 선바위가 홀로 서있고 악휘봉(845m)에 도착하니 우암님과 저녁노을님 그리고 행운님이 주변경관을 보면서 사진을 남기고 있어 나도 함께 한다. 내려오는데 주상님과 사패산 세븐님이 정상에 간다고 땀을 흘리면서 달리다시피 오고 있다. 정상을 놓치고 싶지 않은가 보다.

모두들 모여서 악휘봉 삼거리를 선두가 출발하고 우린 막걸리 한잔 하자고 하면서 옆길로 빠져 자리를 잡고 한잔하고 있는데 우리쪽으로 후미팀이 다가온다. 이길이 아니라고 하였더니 맞다고 한다. 그럼 선두팀은 또 알바??? 연락하여 다시 되돌아오라고 하고 오늘의 대간길 끝인 은티재에 도착하니 시간이 너무 남는다. 은티재에서 모두 모여 은티마을로 ----

은티마을은 사과나무 천지다. 사과농장에서 커다란 요령소리와 총소리로 시끄럽게 들려온다 아마도 사과에 피해를 주는 새를 쫓는 소리인가보다. 마을 바로위 맑은계곡에서 일부는 족탕을 일부는 옷을 입은채 계곡물에 들어가 더위를 식히고 유난히 개울이 많고 어렸을 적 보았던 집들이 산재되어 있는 은티마을을 지나니 저 아래에 우리를 기다리는 버스가 서있다.

 

오늘 대간종주 시작전 출발 준비하고 있는 모습들입니다 -  버리미기재
장성봉 오르던중 중간지점에서 ----
이종 종주구간의 최고봉인 장성봉이 915.3m를 표시하고 있습니다....

 

장성봉에서 닉네임 "주상"님과 함께 하였습니다......
흰오뚜기 광대버섯---

여름에서 가을에 혼합림, 활엽수림내에 단생한다. 갓은 3~7cm. 갓은 백색이고 처음엔 평반구형이나 점차 편평형이 된다. 갓표면애는 삼각형의 돌기가 있다. 주름은 떨어진형이며 약간 빽빽하다. 대는 백색이고 각형의 돌기가 있으며 기부는 팽대되어 있다. 턱받이는 줄모양, 거미줄모양이나 소실되기 쉽다.

  

무슨 버섯?

 

선바

악휘봉 아래 선바위입니다....  은티마을을 지키는 바위라는 전설이 있다고도 합니다.

선바위 앞에서 우암님이 한장 담아 주었습니다.....

 

악휘봉 뒤에서서 -----
악휘봉 정상석

 

악희봉에서  저녁노을님과 함께----

 

악희봉---우암님. 저역노을님과 함께----  악휘봉을 악희봉이라고도 부른고 하네요.
은티재 --- 누군가가 은티재 표지를 비닐조각에 넣어 정성스럽게 붙여 놓았군요-----
오늘의 대간길 종착지 --- 은티재에서 후미를 기다리며 오이 한조각씩 먹고 있습니다.
은티마을의  사과들이 탐스럽게 익어가고 있습니다.--- 사과농장이 유난히 많습니다.
마을로 내려가는 길 --- 대간꾼들이 한줄로 늘어서 귀경을 준비하고 있군요

 

은티마을 바로위 계곡 --- 물속에 들어가 더위를 날려 버리고 있습니다.
계곡물속에서 백두대간님과 함께 ---
은티마을의 등산 안내도

 

은티마을 유래비
등산 후 뒷풀이

산행도 끝나고 물놀이도 끝나고 한곳에 모여 오늘 산행의 뒷풀이를 하고 있습니다.

닭조림탕과 닭백숙의 맛이 좋은가 봅니다.   

 

이렇게 오늘 제19구간 백두대간 산행도 마무리하였습니다.  아침버스부터 유난히 알바를 하여 시간을 잘라먹었던 산행으로 기록이 될것 같습니다.

*  알바내용

  - 버스 : 내륙고속도로길을 잘목들어 제천까지 갔다가 옴  -- 최소한 1시간 30분이상 버스 알바

  - 선두팀 1차 : 장성봉 조금내려오는 3거리 길목에서 계곡방향으로 들어가 약 30여분 알바

  - 선두팀 2차 : 악휘봉 삼거리에서 좌측길로 접어들어  20여분 알바

  - 선두팀 3차 : 은티마을 바로위에서 마을길을 못찾아 임도길로 가다가 되돌아와 약 5분정도 알바

 

광화문에 도착하니 상당히 시간이 남아 우암님과 사패산과 함께 쌍문역에서 호프로 우리만의 뒷풀이를 하고 집으로 향한다. 

1달 반만에 가는 대간길이 시간, 종주거리 등 진행상에 문제점도 있었지만 나름대로 재미 있었고 다음을 기약해 본다.

 

 

 

#은티마을 #악휘봉 #장성봉 #은티재
버리미기재-장성봉-악휘봉-은티재-은티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