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백두대간

백두대간(분지리-사다리재-평전치-백화산-황학산-조봉-이화령) 제21구간 종주

백두대(분지리-사다리재-평전치-백화산-황학산-조봉-이화령) 제21구간 종주

☞ 산행일정

   - 산행주관 : 다음산악회(http://cafe.daum.net/mauntin)

   - 일      시 : 2009년 9월 26일(토요일)

   - 모이는 곳 및 출발시간 : 광화문역 8번출구(06:40)

   - 산행코스 : 분지리-사다리재(고사리밭등)-평전치-백화산-황학산-조봉-이화령

   - 산행시간 및 거리 : 5시간 30분, 14.4km(대간 11.2, 접속거리 3.2)

      ▶ 분지리-3.2-사다리재-2.5-평전치-1.45-백화산-1.85-황학산-3.9-조봉- 1.53-이화령

 

☞ 준비물 : 점심식사, 물2리터, 막걸리(2병), 행동식

☞ 종주진행

   - 총 대간거리 : 1,625km(진부령 이남 지역---735km)

  - 진행거리 : 11.2km(286.7km---39.1%)

  - 접속거리 : 3.2km(총 24.5km)

  - 종주인원 : 다음산악회 백두대간팀 33명

☞ 날 씨 : 약간 흐림(구름 및 해)

☞ 산행후기

이번구간은 지난번 힘들게 하산하였던 분지리에서 사다리재까지 1시간여 이상 급경사길을 올라야 한다는 부담감이 상당하다.

그리고 산길도 약간은 험하다고 누군가하는 말들도 들려온다.

사패산은 가정에 무슨일이 있는지 이번 구간은 못 간다고 하고 다음산방 백두대간 공지란을 보면 신청자가 많지가 않다. 겁들을 먹었나??

1등으로 신청하고 회비 입금완료하고 간간히 들어가 얼마나 신청하였는 지 확인도 해보고---

 

20구간 산행후 2주동안 산은 가지도 못하고 또 술자리만 연속하고 지난 주말에는 9월 19~20일(1박2일) 충남 예산 예당저수지로 붕어 낚시 갔고, 9월 24일은 연가 내서 서해바다로 주꾸미와 갑오징어 낚시 다녀왔으며, 우리팀 회식에, 준공식 뒷풀이에, 화만나, 총심회 모임에 술자리와 함께하는 10여일간이었다.

지난 구간에도 술자리 열심히 참석하다가 대간길에서 고생하였음에도 이번에도 같은 짓을 반복하다니, 그래도 이번에는 헬스장에서 런닝머신도 뛰고 산행 전날은 술도 안마시고 나름대로 긴장상태를 유지하였다.

 

이젠 날씨도 가을의 한가운데에 들어가 이른 아침의 날씨는 쌀쌀한 기운마저 들고 아내가 준비해준 간단한 도시락과 어제밤에 냉동실에 넣어둔 막걸리 1병과 약간의 먹거리를 배낭에 넣고 우리 대간 유니폼을 입고 집을 나선다.

준비 운동삼아 20여분간 걸어서 노원역 도착, 그리고 ----- 교대역에서 또 누군가가 늦는다. 그것도 20분 이상을, 오늘은 추석전 벌초 때문에 차도 밀릴텐데 걱정도 되고..... 가다 서다를 반복하다가 중부내륙 고속도로에 접어드니 차량이 제 속도를 낼 수 있다.

연풍톨게이트로 빠져 나와 분지리로 향한다. 그래도 지난번 와서인지 낮익고 정감도 있는 느낌이다.

붕어가 많을 것 같은 저수지도 지나치고, 알탕했던 계곡도, 어죽같은 민물 매운탕 먹었던 식당도, 이만봉 이정표가 있는 분지리 등산로 입구도, 그리고 유난히 많이 보였던 드릅나무 군락지들도 2주전을 상기시키기에 충분하다.

 

10시 30분 입구를 통과하여 물이 아주 조금흐르는 계곡(백화산이나 인근 900여고지에서 시작되는 계곡이 급경사인지 물이 머물러 흐를 새가 없나 보다)을 통과하여 경사길로 들어서 시간 개념없이 우암님 뒤를 따라 한참을 가다보니 대간길 사다리재(고사리 밭등)가 나온다.

1시간 이상을 땀을 빼야 능선에 도달할 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빠른 50분만에 능선에 올랐다. 후미팀은 1시간 이상 걸리고----

 

본격적인 산행 준비중
분지리 등산로 입구-- 길칮기가 쉽지 않습니다.
사다리재 오름길의 낙엽송들---산림욕이나 하고 갈까?
사다리재에서 후미를 기다리며 잠시 휴식---고사리가 많이 난다는 고사리 밭등이라고도함

 

이제 사다리재부터 오늘 목적지인 이화령까지가 배두대간 마루금이다.

평전치 가는길에 솔강님이 남겨 준 사진
평전치 가는길 2번째

 

누군가 대간꾼이 즉석에서 길안내 수고하였나 봅니다.--- 고마우신 분입니다.
평전치에서 몇분이 함께 하여 봅니다.

평전치(平田峙) 유래 : 백두대간상에 위치한 이곳 평정치는 남으로 문경시 마성면 상내리가 접해 있고 북으로는 괴산군 연풍면 분지리(분적골) 암말이 경계를 이루고 있다.

인근 마을에서는 이곳 평전치를 “평밭등”이라 부르고 있으며 예전에는 분적골에서 마성면 상내리까지 산판 임도가 있었으나 쓰임새를 잃고 현재는 등산로로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평전치 남쪽의 상내리 한실마을은 마원리, 중평리 여우목마을, 연풍지역과 더불어 천주교 성지로서 백화산 일대 대간 능선을 넘나들며 선교활동을 펼쳤던 곳으로 1866년 병인박해시 대원군의 박해를 피해 몸을 숨겼던 천혜의 은신처 였다고 한다.

 

 

오늘 종주길의 최고봉인 백화산입니다.
백화산

백화산(白華山, 1063.5m) 유래 

백화산은 이화령에서 잠시 숨을 죽인 백두대간이 속리산을 향하다가 치솟은 산이다.

백두대간이 문경 방향으로 한참을 치고 들어가다가 빠지는 말굽새 모양을 하고 있고 백화산은 그 정점에 위치해 있어 흔히 봉황이 노는 형국에 비교한다고 한다.

특히, 문경쪽으로 바라보는 정상부는 암릉으로 되어 있어 봉황의 부리 구실을 하고 정상은 새가 봉황이 하늘을 날며 땅을 굽어보듯이 천지간의 산과 들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조망의 명당이다.

백화산은 성인을 따라 세상에 나타난다는 봉황의 수컷이라고 한다.

그 발치에 봉생(鳳苼), 오힌쪽에 봉황이 울었다는 봉명상, 오른쪽에 산라시대의 고찰인 봉암사를 두고 뒤를 이화령과 시루봉으로 날개를 펼친 거대한 봉황새의 형상이라고 한다.

 

또한, 백화산은 겨울철 산봉우리의 눈 덮힌 모습이 마치 하얀천을 씌운 듯 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합니다.

 

봉황부리 부분인 백화산 암릉에 뭍 짐승인지 아님 같은 조류인지 큰 새 한나리가 희생당한 흔적으로 깃털만 남아 바람이 흩날립니다..
몸에 좋다는 구절초도 대간길 한켠에 자리잡고 대간꾼들이 눈을 즐겁게 하여 줍니다.
수령을 알수 없는 노송---일부는 고사한 채로 일부는 풍성한 솔잎으로 단장하고 노익장을 과시하고 자연의 생명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황학산

오늘 대간길의 2번째 봉우리 황학산(912.8m)---경북 문경시 문경읍과 충북 괴산군 연풍면의 경계에 있고 북으로는 조령산과 남으로는 백화산을 두고있다.  백두대간의 중추를 이루는 황학산은 제3번 국도인 이화령 남쪽 6km 거리에 솟아있고 바로 옆에 높은 백화산(1,063.5m)이 있기에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고 이 때문에 호젓한 산길과 산마루에 펼쳐진 큰 억새밭과 참나무 숲길은 등산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손색이 없습니다.

등산로가 아닌 산책로 같습니다---오른쪽에는 참나무류가 왼쪽에는 낙엽송이 하늘을 향해 솟구쳐 있습니다.그 길릉 지나면서 밤도 줍고 도토리도 줍습니다. 봄나리 대장이 도토리가 쓰지 않다고 하여 나도 하나 까먹어 봅니다. 정말 쓴맛이 없는 밤맛입니다. 인산대장님한테도 한조각 주었답니다. 비상식량으로도 사용 가능할 듯 합니다.
산속의 오아시스에서 후미를 기다리니 우암님이 재빨리 한컷 남겨줍니다.
대간길의 오아시스

대간길의 오아시스--- 짐승들의 목을 축이는 곳인가 봅니다. 발자국들이 선명하게 남아 있습니다.  

인간의 인적이 없는 야간에 동물들의 놀이터가 아닌가 싶습니다.

황학산에서 조봉가는 길에
조봉(鳥峰, 673m) : 새가 많이 모여 조봉이라 했나???
조봉에서 단체 일부
조봉에서 한컷 --- 세븐님이 남겨주다

 

이화령 표지석---문경 방향
이화령 표지석 --- 괴산 방향
이화령

이화령(梨花嶺, 548m) 

경상북도 문경시(聞慶市)와 충청북도 괴산군(槐山郡)의 경계에 있는 고개. 높이 548m. 소백산맥의 조령산과 갈미봉과의 사이에 있다. 동쪽 사면은 조령천(鳥嶺川), 서쪽 사면은 연풍천(延豊川)의 하곡으로 이어진다. 그 이전에는 국도가 새재[鳥嶺]로 통하는 험난한 산로(山路)뿐이었으나, 신국도 3호선이 이화령을 통과함으로써 주변지역에서 생산되는 양잠·엽연초 등 특용작물의 수송도로로 이용된다.

충청북도의 충주권(忠州圈)과 경상북도 북부를 연결하는 교통의 요지로 탈바꿈하여 옛 조령에 이어 새로운 교통요충지가 되었다.

이 고개 밑으로 이화령터널이 개통되었다. 조선시대 경상도 선비들이 이 고개를 넘어 한양 과거시험 보러 많이 지나 다녔다고도 함.

일부에서는 배꽃이 많아 이화령이라고도 하였다하나 현재는 배 보다는 어디를 보아도 사과나무 천지이다.

이화령에서 --- 중부내륙고속도로와 3번국도(?)가 함께 지나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화령 휴게소는 이화령 터널이 개통됨과 함께 번성함은 옜말이 되었고 간간히 산꾼이나 관광객들만이 들리는 점망대 약할만이 할 뿐이다. 종주산행을 마치고 이곳에서 후미팀을 기다리며 휴식시간을 보내다가 함께 산행 뒷풀이 장소로 간다. 식당 화장실에서 간단하게 발만 씻고 오늘의 주메뉴인 닭볶음탕에 소주와 맥주를 합한 폭탄주를 한잔---

 

오늘은 특히 백두대간과 칼바람S2의 생일 기념을 겸하여 뜻깊은 날이었다.

 

서울로 오는 길에 칼바람S2가 광화문에서 한잔 쏜다고 공지하여 광화문팀10여명과 주상, 정주노님은 종로2가의 한 선술집에서 파전과 족발과 보쌈을 안주삼아 막걸리를 거하게 한잔하고.... 인근에 근무처가 있는 저녁노을님, 최강셀파님 그리고 또 한분이 참석하여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

 

오늘은 즐기는 백두대간 21구간 종주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