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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청계산(포천) 눈산행 - 청계산의 눈속에 푹 빠지다

청계산(포천) 눈산행

1. 산행일 : 2010. 1. 17(일) 09:00(마들역 출발)

2. 가는산 : 청계산(849m), 길마봉(730m)---경기도 포천시 일동면 기산리

3. 산행시간 : 11:10 ~ 17:10(6시간)

4. 산행코스 : 기산 저수지(주차장)-복계폭포-길마봉(730m)-길마재-청계산(정상,849m)-주차장

5. 산행자 : 돌아봐 팀 5명(산마루, 터벅이, 깐돌이, 항상처음처럼, 황소걸음)    

6. 교통편 : 렉스턴(산마루님 준비)  

7. 준비물

   - 필수(보온옷, 스패츠, 아이젠, 모자(안면가림), 장갑(두툼한 것))

   - 기타(개인용컵, 휴대용 의자(깔판), 스틱, 식수, 행동식 등)

   - 개인준비물

     · 산 마 루 : 렉스턴, 돗자리

     · 깐 돌 이 : 김치, 찐계란(보온통), 사과 4개

     · 터 벅 이 : 2인분 식사, 김치

     · 황소걸음 : 2인분 식사, 김치, 귤, 코펠

     · 항상처음처럼 : 버너, 카메라, 냄비,

   ※ 막걸리, 라면, 생수 등은 공통구매, 닭발볶음(고영진 찬조)  

 

8. 뒷풀이 : 노원구 상계동 금강산 감자탕

 

9. 산행후기

   어제 사패산, 도봉산 산행을 하고 술도 상당히 마시고... 그러나 오늘 산행은 크게 어려운 산행도 아니고 어제의 산행도 살방살방한 산행이었기에 별다른 생각없이 평소보다 늦은 시간에 천천히 일어 날려고 하였지만 아들이 새벽에 회사에 나간다고 함께 어침식사하기 위하여 모처럼의 한가한 일요일 아침을 5시 30분부터 일어난다. 아침식사를 하고 다시 잠을 8시까지 잤지만---

   09시에 마들역에서 만나기로 하였으니 8시에 일어나 준비하여도 넉넉하다. 마눌님은 반찬도 새로 만들어 주고 밥도 새로 지어준다. 일요일이어서 그런가 오늘따라 다른 때 보다 더 잘해주는 것 같다. 9시 정각에 마등역 농협앞에 도착하니 터벅이님과 깐돌이님이 먼저 와서 기다리고 있고 잠시 후 항상처음처럼님이 오고 어젯밤 숙직을 했다면서도 피곤함을 잊은 채 산마루님도 우람한 렉스턴을 몰고 나타난다. 가는 길에 호돌이님집 앞으로 가서 맛있게 볶은 닭발을 받아서 포천으로 향한다. 47번 도로로 접어들어야 빨리 가겠지만 37번 도로로 접어들어 포천시를 통과하여 지나가게 된다. 가는 길에 서울막걸리를 사기위하여 대형 마트를 여러 곳 들렸지만 파는 곳이 없어 결국은 청계산 입구 일동면소재지에 필마트에 가서 6병 있는 막걸리 싹쓸이 하였다 한다.

   전에 갔던 기억을 더듬으며 지나가다 보니 도로는 전보다 훨 좋아진 것 같지만 주변 자연은 그대로의 모습이다.

   저수지 바로위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스패츠하고 산행시작이다. 등산로 입구에서 좌측 길매봉쪽으로 방향을 잡아 산을 오르니 어느 산악회에서는 식당에 시산제 준비를 하고 있고 산에 오르는 사람들은 아무도 보이지 않는다. 난 아침 6시에 식사를 하다보니 11시가 조금 지난 시간부터 뱃속에서 영양 보충하라고 하고 그래서 약 30여분 오르다가 햇살이 장애물 없이 비추는 눈속에서 닭발에 막걸리 한잔하니 힘이 다시 솟아난다. 조금 오르다가 다시 우측 길마골방향으로 표지기가 있어 그 방향으로 갈려고 하니 아무도 지나간 흔적이 없어 동행자들이 갈려고 하지를 않는다. 눈 산행의 정수는 이것이 제맛이라고 하면서 선두에 서니 모두들 따라 나선다. 조금 나아가니 길을 잡을 수가 없다. 그래도 감으로 찾아 나아가니 찾을 수가 잇다. 얼나많큼 오르니 모두들 내려갈 것은 포기하였는 지 모두들 말없이 따라 나선다. 복계폭포에서 사진을 남기고 급경사 바위길을 오르니 눈속에 위로 오르는 밧줄이 있고 우측으로 또 하나의 밧줄이 있다. 아무래도 우측 같은데 위로 가자하여 다시 만나겠지 생각하면서 계속 오른다(결국은 길을 만나지 못하고 길매봉 정상까지 멧돼지가 놀던 길을 따라 가게 된다) 없는 능선길을 따라 가자보니 얼마 되지 않은 거리를 무려 3시간이나 눈속에서 헤메다가 오후 2시가 되어 길매봉에 도착한다. 길매봉 근처에 오니 청계산에서 길매봉에 오르니 반가운 사람들의 목소리가 들리고 그렇게 하여 꼭 가보고 싶었던 길매봉 정상에 도착하여.....

  길매봉에서 길매재까지 1.3km의 거리는 생각 했던 것 보다 훨씬 더 급경사 눈길이다. 맨 후미에서 눈으로 장난하면서 한참을 내려가니 어느덧 길매재 우린 이곳에서 늦은 점심식사를 한다. 코펠은 가지고 왔지만 지난번 오봉산에 갈 때 샀던 냄비하나로 라면을 끓이고(지나가던 산꾼들이 그 냄비를 보고 한참을 쳐다보며 신기한 듯이 웃고 있다) 식사를 하고 나니 어느덧 시간은 3시가 넘어가고 여기 오기까지 눈속에서 너무 힘들어 일부는 정상에 가고 싶지 않나 보다. 그래도 천천히 가도 30분이면 정상에 갈 수 있다 하니 반대하는 이가 없다. 다시 정상을 향하여--- 너무 많이 먹어서 인가. 오르는 길을 너무 힘들어 한다. 30분이면 충분한 거리를 거의 1시간이 다되어 정상에 도착하니 시간은 4시가 조금 넘었다. 원래는 계획은 큰골 방향올 갈려고 하였으나 아무래도 가기전에 어두워 질 것 같아 최단거리 하산길로 급 수정....

   하산길 또한 만만치 않다. 거의 쉬지 않고 내려가니 5시 15분에 마을에 도착한다. 일찍 하산하였으면 이곳에서 막거리라도 한잔 하였을 것이지만 바로 서울로 직행한다. 47번 도로를 타니 처음에는 차가 최고속도로 달리더니 베어스타운 스키장 근처에서 차가 꽉 막혀 있다. 진접 내곡리까지 막히더니 그곳에서부터는 다시 달릴 수 있다. 상계동에 도착하녀 금강산 감자탕에서 뒷풀이를-----

   어제밤 당직하고도 함께 산행하여 특히 힘들었던 류회장님,

   손, 다리 아프면서도 말없이 선두를 보아준 터벅님,

  별로 힘들지 않았다고 뻐기는 깐돌이님,

   연골수술하고도 사진남기면서 함께한 항상처음처럼님

   힘들고 위험하고 어려웠던 멧돼지길을 아무 사고 없이 즐겁게 마침을 우리 모두 대견스럽게 생각합니다.

 

 

청계산 등산로 안내도---기산저수지 바로 위
본격적인 산행 시작
갑작스런 몸살로 산행에 빠진 영진이 준비하여 보내준 닭발과 막걸리로 배고품을 달래며---
처녀지를 갈려다 보니 일단은 용기부터 내어 본다---길을 만들어 가며
아이젠 하라고 할때는 게기더니---
복계폭포--여름에는 폭포의 면모를 보일 듯 하다.
복계폭포 앞에서
복계폭포 앞에서
복계폭포위--눈속에 뭍힌 밧줄을 잡고
드디어 능선이 보이고---지름길로 가는 2명
가고 싶었던 길매봉 정상---정상석을 보는 순간 기쁨 만땅..
손에 잡힐듯 바로 눈앞에 청계산 정상이 보이고
한북정맥 길매재 이정표---청계산(광덕산), 길매봉(축석령), 한북정맥이라고 적혀 있다.

 

저 뒤에 우리가 지나온 길매봉이
부러질듯 버티고 있는 고사목과  그뒤로 이어지는 한북정맥 봉우리들
청계산 정상
청계산 정상
청계산 정상
청계산 정상
청계산 정상
청계산 정상
청계산 정상

북쪽으로 이어지는 한북정맥의 강씨봉과 우측의 귀목봉이 보인다

기산 저수지(주차장)-복계폭포-길마봉(730m)-길마재-청계산(정상,849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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