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이중섭 타계 --- 1956년 9월 6일
서울 서대문 적십자병원에서 만 40세를 앞둔 서양화가 이중섭이 정신질환과 간질환으로 숨졌다. 그러나 시신은 연고자가 없어 3일간이나 방치된 뒤에야 수습됐다.
평안남도 평원에서 지주의 아들로 태어나 유복하게 자랐고 일본 유학 중 이미 전위적 그림으로 두각을 나타냈던 그는 귀국 후 일본에서 뒤따라온 일본 여성 마사코(이남덕)와 결혼하고 원산사범학교 교원이 됐으나 6·25 전쟁으로 남하했다.
제주까지 내려온 그는 대표작 〈황소〉·〈흰 소〉·〈투계〉·〈닭과 가족〉·〈아이들과 물고기와 게〉 등을 그리며 짧은 행복을 누렸으나 생활고로 부인이 두 아들과 함께 일본으로 떠나면서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술로 점점 폐인 같은 생활을 이어 가다 쓰러지고 말았다.
향토적이며 개성적인 소재로 한국에 서구 근대화의 화풍을 도입하는 데 공헌한 그의 작품은 현재 미술품 경매 시장에서 박수근과 함께 매번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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