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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20070517-남북철도 시험운행

남북 철마 다시 `기적'..분단 넘어 평화로 하나로

 
경의선(서울-신의주) 56년,
동해선(부산-포항-삼척-동해-강릉-군사분계선) 57년만에 `분단의 벽' 넘어

반세기가 넘도록 달리기를 갈망하던 남북 열차가 17일 냉전의 그늘을 뒤로 하고 분단의 한을 뛰어넘고자 다시 이은 한반도의 허리를 오르내린다.

경의선의 경우 1951년 6월12일 서울-개성 운행이 중단된 이후 56년 만이며 동해선은 1950년 이후 57년 만이다. 동족상잔의 비극이 서린 군사분계선(MDL)을 넘는 것은 처음이다.

남북은 이날 오전 10시45분께 경의선 문산역과 동해선 금강산역에서 각각 `남북철도연결구간 열차시험운행' 공식 기념행사를 갖고 오전 11시30분 북측 개성역과 남측 제진역을 향한 열차를 동시에 운행한다.

녹슨 철마의 염원을 담은 남측의 경의선 디젤기관차는 낮 12시15분께 북으로, 동해선의 북측 열차는 낮 12시20분을 전후한 시간에 남으로 각각 MDL 통과하며 역사에 남을 한 장면을 연출한다.

경의선 열차는 문산역을 떠나 도라산역에서 세관.통행검사를 거쳐 MDL을 통과한 뒤 판문역을 경유해 개성역에 도착하며 동해선 열차는 금강산역을 떠나 감호역에서 세관.통행검사를 받고 제진역으로 온다.

운행구간은 경의선이 편도 27.3km, 동해선이 25.5km이다.

양 쪽 열차에는 우리 측에서 100명, 북측에서 50명 등 모두 150명씩이 탑승해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 한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경의선에는 북측 열차 탑승자들이 출입사무소를 거쳐 행사장인 문산역에 도착하며 동해선에 타는 우리 측 탑승인원은 북측 금강산역으로 이동해 각각 기념행사를 거행한다.

경의선 기념행사에는 이재정 통일부 장관과 북측 장관급회담 단장인 권호웅 내각 책임참사 등이, 동해선 쪽에는 이용섭 건설교통부 장관과 북측 김용삼 철도상 등이 참석한다.

경의선에서는 오전 10시45분 개식선언과 함께 경과보고, 이재정 장관의 기념사, 권호웅 참사의 축사 등으로 행사를 진행한 뒤 오전 11시 4분께 열차가 꽃길 사이로 등장하면 승무신고를 마치고 승객을 싣고 북으로 떠난다.

도라산 역에서는 철마가 부활하는 극적인 장면이 연출된다.

남측 경의선 탑승자들은 개성에 도착한 뒤 자남산여관 오찬, 선죽교 관람을 마치고 오후 2시40분 개성역을 떠나며 동해선 탑승자들은 우리 측 도로출입사무소에서 점심을 먹고 오후 3시 제진역에서 북측 인원을 환송한다.

양측 열차는 오후 3시30분 다시 MDL을 넘어 각 측으로 돌아간다.

남측에서는 경의선에 이재정 장관을 비롯해 김원웅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장, 이춘희 건교부 차관, 이철 철도공사 사장 등이, 동해선에는 이용섭 장관과 조일현 건설교통위원장, 이성권 철도시설공단 이사장 등이 탄다.

북측의 경우 경의선에 권호웅 책임참사와 김철 철도성 부상 등이, 동해선에 김용삼 철도상과 주동찬 민족경제협력위원회 부위원장, 박정성 철도성 국장 등이 각각 탑승한다.

남북은 2000년 7월과 9월 장관급회담에서 각각 경의선 철도와 도로 연결에, 2002년 4월에는 동해선 철도.도로 연결에 합의했으며 2002년 9월 18일 공동착공식을 거쳐 2003년 6월14일 철도궤도 연결행사를 개최했다.
 
<연합뉴스에서 퍼온 것 임다>

 

#철도시험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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