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5월 2일
힘찬 토종강붕어의 짜릿한 손맛
이른봄의 추위와 거센 바람도 없고 한층 푸르러지는 자연의 모습과 따뜻하고 맑은 날씨에 주말마다 손맛을 기대하며 낚시터로 향하지만 의외의 복병을 만나 허탕을 치기 일쑤이다. 복병이란 다름아닌 모내기철의 배수이다. 거의 대부분의 저수지는 농업용수로 사용이 되기 때문에 모내기철에는 어김없이 배수를 한다. 배수기에는 수위가 불안정하여 물고기들의 경계심이 많아지고 활성도가 떨어져 저수지 중앙의 깊은 곳에 은신을 하기 때문에 손맛을 보기가 쉽지 않다.
이럴때는 출조전에 미리미리 저수지의 배수 상황과 조황현황을 체크하여 출조지를 정하는 방법과 강이나 수로쪽으로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배수기의 어려움을 피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
서울 근교에는 한강을 비롯하여 낚시할 수 있는 크고 작은 강과 수로가 많이 있다. 그 중 경기 북부 연천의 차탄천을 소개 하고자 한다.
차탄천은 강원도 철원에서 발원하여 한탄강으로 흘러 임진강과 합류되는 1급수의 입진강의 지류이다. 수질이 좋아 연천군의 상수원으로도 활용되고 있으며 강낚시 특유의 다양한 어종을 만날 수 있고 특히 낚이는 강붕어의 힘이 저수지와 비교가 되지 않는다.
30여 킬로미터에 달하는 하천에는 많은 포인트들이 산재하지만 특히 연천읍 부근의 옥산교 아래 수중보 상류 지역이 붕어낚시 포인트로 잘 알려져 있다. 강낚시는 저수지 보다 시즌이 늦게 시작되므로 4월말부터 10월까지가 조황이 좋은 편이며 특히 5월부터 장마철 전후로 가장 좋은 조황을 보인다. 수중보를 기점으로 상류로 거슬러 약1킬로미터 지점까지가 낚시 여건이 가장 좋으며 특히 현지인이 쳐놓은 움막주변은 자리잡기가 어려울 정도로 많은 꾼들이 자리하고 있다. 하지만 사람이 많은 곳은 소란해서 대물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꼭 그 주변이 아니더라도 조용한 곳에 자리를 잡는것도 좋을 듯 하다. 수심은 보통 1m ~ 1.5m 정도이며 수량에 따라 다르지만 유속이 빠른편 이어서 작고 예민한 채비보다는 무겁고 든든한 채비가 좋다. 3칸 이상의 긴대에서 붕어의 씨알이 더 좋은 편이며 미끼는 지렁이와 떡밥 등이 모두 잘 통하고 지렁이 미끼에는 메기나 동자개 가끔은 참게도 걸려 나온다. 초저녁과 늦은밤 그리고 새벽녘에 좋은 조황을 보이므로 오후부터 꾸준하게 밑밥을 투여하면 늦은밤과 새벽녘에 좋은 조황을 기대할 수 있다.
경기북부 지역은 한여름에도 밤이되면 쌀쌀하기 때문에 복장에도 유의해야 하며 낚시꾼이 하천 오염의 주범이라는 소리를 듣지 않도록 낚시전후 5분씩만 투자하여 주변청소를 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할것이다.
찾아가는길 의정부-동두천-소요산을 지나는 3번 국도를 이용하여 전곡을 지나 연천으로 가다보면 연천읍의 공설운동장이 좌측에 보이고 우측으로 수중보가 보인다.
현지꾼들이 짬기간 내어 손맛을 보고 술안주를 만들어 내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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