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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

20070725 동애등에-쓰레기 먹는 곤충

“동애등에” 쓰레기 먹는 곤충

곤충을 이용해 음식물 쓰레기를 분해 처리하는 길이 열렸다.

농촌진흥청 농업과학기술원(농과원)은 2007. 7월 24일 “음식물 쓰레기 분해 능력이 탁월한 ‘동애등에’가 심각한 환경오염 요인으로 떠오른 음식물 쓰레기를 분해하는 능력을 확인했으며 동애등에 대량 배양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동애등에는 사람을 물거나 성가시게 하지도 않으며 생태계 내에서 해충으로 보고된 사례도 없는 곤충이다. 알에서 성충까지 크는 기간은 37∼41일이며, 분해자 역할을 하는 유충의 기간은 14일 정도다.

농과원은 최근 연구에서 수거된 음식물 쓰레기 10㎏에 파리목 동애등에과 동애등에 유충 5000마리를 투입했더니 5일 만에 음식물 쓰레기의 80% 이상이 분해되는 것을 확인했다. 분해된 음식물 쓰레기는 유충 투입 전보다 부피는 약 42%, 무게는 약 70% 정도로 줄어들었다.

농과원은 분해 능력을 확인한 데 이어 사육 기술도 개발해 실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동안 산란 조건을 찾아내지 못해 증식이 어려웠지만 이번 연구에서 동애등에의 산란망 크기 (4×2×2m), 산란유도 장치도 개발했다. 농과원은 이에 따라 동애등에를 실내에서 대량생산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동애등에는 음식물 쓰레기를 분해한뒤 번데기가 되면 사료로 사용하거나 오일을 추출해 화장품 원료로도 사용할 수 있는 유용한 곤충입니다.

 

농과원의 기술 개발로 음식물 쓰레기 매립 등에 따른 수질오염을 줄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음식물 쓰레기는 2004년 2분기에 하루 1만1553t이 발생하고 있다.

 

동애등에를 이용한 음식물 쓰레기 처리는 기존 처리시설에 비해 시간 공간 인력 투자가 적으면서도 큰 효과를 내 산업 측면에서도 가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음식물 쓰레기 10㎏ 5일뒤면 절반 분해한다는 "동애등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