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종주 둘째날(성삼재-연하천대피소)2-1
산행거리 -도상거리 약 16km(실거리 약 20km)
산행시간 12시간(식사 2번 휴식시간 포함)
2024.6.15(토) 새벽 3시10분 성삼재 출발.
재훈이가 중학교때쯤인가 가족 지리산 종주를 할때 걸었던 그길을 20여년이 지난 후에 다시 걷게 되었다. 그때 아내는 머리가 아프다는 핑계를 댔었는는 오늘은 아무런 말이 없이 3m 뒤쯤에서 잘도 따라온다. 산행 첫날이기도 하고 앞으로 3일은 걸어야 하기에 최대한 천천히 앞으로 니간다. 뒤에 오는 팀들이 자꾸만 우리는 추월하지만 개의치 않는다. 주변 경치는 아직 컴컴한 밤중이라 랜턴 불빛만 보일뿐이다.
화엄사와의 갈림길 무넹기를 지나 금방 노고단대피소에 도착한다. 예정보다 조금 이른시간이다. 준비해온 곰탕국에 햇반을 하나 끓여 아침식사를 하고 화장실도 보고...
너무 여유를 부렸나?
5시까지 노고단고개까지 가야하는데 시간을 보니 빠듯 갑자기 바빠진다. 고개까지 가는 길이 경사가 좀 만만치가 않다.
오늘아침은 1달전 예약하였던 노고단 생태탐방로를 가기로 한것이다. 5시 첫입장을 하여야 5시 15분경 노고단 정상에서 일출을 볼 수가 있다.
배낭은 생태탐방로 옆에 두고 몸만 예정보다 조금늦은 5시 8분 입장,
나의 마음은 바쁜데 마눌은 천하태평이다.
아름답고 이쁜 생태길을 따라 정상에 도착하니 많은 사람들이 일출을 배경으로 추억을 남기고 있다. 다행하게도 많이 늦지는 않아 일출을 볼수가 있었다.
우리도 다른이 들처럼 정상석 앞에서 추억을 남기고 아름다운 노고단을 뒤로 한다.
지리선 종주시에 맨날 다음을 기약하며 바라만 보고 스쳐 지나갔기에 오늘의 노고단행은 의미가 있었다.
노고단 고개를 떠나 이제 지리산 서부에서 가장 높은 반야봉을 향한다. 반야봉 가는길은 오솔길이지만 오래전보다는 길이 좋아진 것도 같다. 바로 눈앞에 보이는 반야봉이 가도가도 가까이 다가오지를 않는다. 그많큼 사람들을 쉽게 허락하지 않겠다는 것이리라.
시간이 지날수록 배낭무게가 어깨와 허리를 짓누른다. 그래도 아내에게는 걱정없다고 자신감을 주고...,
돼지령, 임걸령을 지나 노루목에 도착 여기에 또 배낭을두고 반야봉을 향하여 출발, 마눌님은 갈까 말까를 망설이다 반야봉 가기로 결정. 그러나 300여미터 오른 반야봉삼거리에서 포기하고 아내에게는 미만하지만 또 언제 올지도 모를 일이기에 나홀로 반야봉 향한다.
반야봉 정상도 정상인증을 남기기 위해 산꾼틀이 정상석을 두고 줄을서 있다.
나도 옆사람에거 사진부탁을 하고 바삐 산을 내려온다.
노루목에서 기다리는 아내와 만나 이제는 삼도봉을 향하여 go go.....
우린 여기에 배낭과 무거운짐들을 잠시 남겨놓고 반야봉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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