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하늘재-포암산-대미산-차갓재-안생달마을, 제24구간) 종주
☞ 산행일정
- 산행주관 : 다음산악회(http://cafe.daum.net/mauntin)
- 일 시 : 2009년 11월 14일(토요일)
- 모이는 곳 및 출발시간 : 광화문역 8번출구(06:40)
- 산행코스 : 하늘재(525m)-1.35-포암산(962m)-2.82-마골치갈림길(928m)-
3.5-꼭두바위봉(838)-4.1-부리기재(879)-1.35-대미산(1115)-
5.9-차갓재(750m)-1.3-(안생달마을)
- 산행시간 및 거리 : 8시간, 20.32km
☞ 준비물 : 겨울등산채비(아이젠,스패츠,장갑,모자,보온옷,양말),
헤드랜턴, 점심식사, 물2리터(냉수, 온수), 막걸리(1병), 과일,
행동식
☞ 종주진행
- 총 대간거리 : 1,625km(진부령 이남 지역---735km)
- 진행거리 : 19.0km(314.7km---42.82%)
- 접속거리 : 1.3km(총 28.1km)
- 종주인원 : 다음산악회 백두대간팀 29명
☞ 날 씨 : 맑음(추움)
☞ 산행후기
지난 10월 24일 23구간은 처남 장인제사와 직장행사 때문에 참여하지 못하고 오늘 11월14일 제24구간을 참여하게 되었다.
15일은 스포츠서울 마라톤대회가 있는 날이기도 하거니와 10월 굴업도 낚시 갔다가 달리기 시합으로 인하여 무릅이 고장나서 병원에도 다니고 하다가 조금 나은 것 같아 헬스장에서 런닝머신으로 마라톤 준비겸 회복을 위하여 운동을 하기는 하였지만 이번 종주길은 최대한 조심스럽게 걸어야 할 것이다.
금년들어 첫 겨울산행으로 준비를 단단히 하였고, 먹을 것은 사패산과 관계없이 홀로 먹을 것만 준비하기로 하였기에 아내는 재훈이가(아들) 초등교 다닐 때 쓰던 보온밥통에 밥과 된장국과 김치를 준비하였고, 과일(사과) 약간과 물 1ℓ, 막걸리 1병 그리고 내륙고속도로 충주휴게소에서는 행동식 약간을 준비하였다.
광화문과 교대역에서 1달만에 본 대간회원들과 반갑게 조우하고 10시가 되어 하늘재 입구에 도착하였다.
솔강님이 하늘재에 대하여 설명한다. 전에 근처에 절이 많이 있었고 대표적인 절로는 문경방향의 관음사와 충주방향의 미륵사가 있어 하늘재를 통하여 왕래 하였을 것이라고..
얼핏보면 하늘과 맞닿아 있다고 해서 이름지어진 하늘재(해발 520m)는 이름처럼 높지는 않다. 충북 충주시 상모면 미륵리와 경북 문경시 문경읍 관음리를 잇고 있는 도 경계로서 미륵리에서 30여분(2㎞) 정도 걸어 오르면 곧바로 문경 관음리로 연결된다.
텅 비어 있는 하늘재 산장--대간꾼들이 비박하기에 안성맞춤이다...
하늘재에서 여유로운 토끼들---아마도 주인없는 산토끼일거다.
포암산을 향하여 출발 직전 --- 벌써 일부는 출발하였나 보다.
하늘재에 도착하자 마자 서둘러 출발한다.
전에는 출발지점에서 단체사진이라고 시작하였지만 오늘은 아무런 신호도 없이 바로 출발이다. 난 준비하고 나서니 벌써 앞사람이 보이지 않는다.
그 와중에도 그러기님은 하늘재 산장에서 사진을 남기고--- 역시 여유있는 산꾼이다.... 한참을 가다보니 앞에 가는 사람들이 보인다.
그런데 길을 잘못들었나? 갑자기 길이 없어져 버린다.
우암님과 솔강님은 다시 내려가자고 하고 선두는 말없이 계속 길을 만들어서 앞으로 전진.... 한동안 내려가니 후미대장인 봄나리님이 그냥 다시 올라가라고 한다.
오늘은 갈길도 먼데 벌써부터 알바하나 싶기도 하고....그러나 어쩌랴 다시 올라야지, 한동안 낙엽과 바위을 비켜가면서 오르니 대간길이 나타난다. 힘들게 포암산에 도착하니 선두들은 이미 도착하고 우리가 도착하자 바로 출발이다. 나도 사진 한장 남기고 바로 출발......
포암산(布岩山, 962m) --- 베바우산, 비바우산, 마골산
포암산이 베바우산이라 불리우는 이유는 하늘재를 보고 오르다 보면 하늘을 가득 채우고 우뚝 솟은 포암산이 마치 큰 베를 펼쳐 놓은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라고 하고, 또 희게 우뚝솟은 모습이 지릅(껍질을 벗겨놓은 삼대) 같이 보여서 이 산이 옛날에는 마골산이라고 불리웠다고 한다.
마골치삼거리(928m)---만수봉과 포암산, 대미산으로 갈라지는 삼거리이다.
꼭두바위봉(838m) 인근에서 선두팀과 후민팀이 구분되어 점심식사를 하고 오늘은 선두와 후미의 거리간격이 길지가 않다. 날씨도 추운 때문이기도 하지만 점심시간도 비교적 짧게 끝나고 다시 산행을 시작한다.
부리기재(870m)
-무지개 산악회 대간팀은 부리기재에서 문경시 중평리 방향으로 하산하였다. 지금까지 계속 우리와 함께 하였었는데 다음부터는 만나기가 어려울 것 같다. 무지개팀 일부 와 부리기재에서 헤어지고 우린 30여분만에 오늘의 최정상인 대미산에올랐다.
대미산(1115m)의 유래
조선시대 영.정조때 발간된 <문경현지> 에는 ‘문경현현제산지조(本縣諸山之祖)’즉, 문경현 모든 산의 할아버지 라는 것과 함께 黛眉山(눈썹먹대 눈썹미) 즉 검푸른 눈썹산 이란 기록이 있었으나 1936 조선환여승람에서는 이 퇴계 선생이 큰 대자 아름다울 미자를 써서 大美山 이라고 이름 하였다 하며 현재는 大美山으로 쓰이고 있다
눈물샘 : '검푸른 눈썹을 닮은 대미산 정상아래 눈 위치에 샘이 솟아 오른다 하여 눈물샘이라고 한다. 급경사로 70여미터를 내려서면 눈물샘이 있다고 하나 가 보지는 않았습니다. 대미산 정상에서 조금만 내려오면 안내판이 있습니다.
백두대간중간지점이라는 표석이 있다.
이는 평택 여산회에서 포항 셀파산악회의 백두대간거리 실측표를 참고하여 세운 표지판으로, 지리산 천왕봉~진부령 734.65 km. 천왕봉~367.325 km. 진부령 367.325 km 라는 내용으로 백두대간종주의 반을 통과한다는 의미가 있는 곳이다.
이제 해도 서쪽능선으로 천천히 스며들고 있고 어둠이 주위에 깔리기 시작하자 대간길도 희미하게 보인다. 헤드랜턴을 켜야할 것 같다.
결국 송전탑이 있는 차갓재에 와서 랜턴을 켜고 안생달마을로 내려간다. 사패산은 중간지점에서 기념사진도 안남기고 막 내려가기에 안생달 마을로 벌써 간줄 알았더니 차갓재를 지나쳤나 보다. 하산을 서두르니 저 앞에 웬 불빛이 보인다.
지나 갔다가 아무래도 이상하여 다시 돌아왔다고 한다. 바로 아래에 마을 불빛이 보이고 매서운 바람은 씽씽불어오니 그와중에 불빛에 반사되면서 눈발이 하얀 모습을 내비치면서 아주 조금씩 내려온다. 약 30여분을 내려가니 차속에 사람들 보습이 보인다. 어라??
우리앞에 1명밖에 앖을 건인데 ??
그들은 도저히 힘들고 어려워 탈출 했다고 한다. 아마도 부리기재에서 내려 왔나보다. 오늘은 하산주도 준비없고 하여 사패산에게 막걸리 한잔 하러 동네가게로 가자고 하였더니 후미가 지금 차갓재를 출발 했다고 한다. 그들이 20여분 후면 도착 할것이니 시간은 안되고 그냥 앉아서 가다리기로....
오늘 산행 뒷풀이 메뉴는 달볽음탕과 민물 매운탕이다. 닭이 더 인기가 좋다. 난 내일 마라톤 때문에 술은 좀만 먹고 문경에서 7시가 넘어 출발, 서울 오는중에 차속에서 사패산 생일을 축하하고 서울 도착하니 11시가 넘고 결국 집에는 12시가 되어 들어가게 된다.
무거운 다리를 간단하게 물 찜질하고 내일의 달리기를 위하여 일찍 일어나야 하기에 가능한 한 빨리 취침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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