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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백두대간(도래기재-구룡산-신선봉-깃대배기봉-태백산-화방재, 제30구간) 종주

백두대간(도래기재-구룡산-신선봉-깃대배기봉-태백산-화방재, 제30구간) 종주

☞ 산행일정

   - 산행주관 : 다음산악회(http://cafe.daum.net/mauntin)

   - 일 시 : 2010. 02. 5(금)~6(토)---무박

   - 모이는 곳 및 출발시간 : 광화문역 8번출구, 2010. 2. 5(금) 23:30

   - 산행코스 : 도래기재(770m)-5.46-구룡산(1,346m)-4.96-신선봉(1,280m)- 5.35-깃대배기봉(1,366m)-3.93-

                       태백산(1,567m)-4.5 -화방재(940m)

   - 산행시간 및 거리 : 약10시간, 24.2km

 

☞ 준 비 물 : 겨울장비(아이젠,스패츠,장갑,모자,보온옷,양말,스틱), 헤드랜턴, 식수(1리터), 점심식사, 막걸리 1병, 행동식

 

☞ 종주진행

   - 총 대간거리 : 1,625km(진부령 이남 지역---735km)

   - 진행거리 : 24.2km(425.0km---57.8%)

   - 접속거리 : 0.0km(총 42.6km)

   - 종주인원 : 다음산악회 백두대간팀 35명

☞ 날 씨 : 새벽에 기온은 상당히 낮았으나 바람은 강하지 않음

 

☞ 산행후기

  금년들어 첫 번째 무박 산행이다. 지난주 마라톤(하프)한 후유증이 아직도 남아 있고 계속되는 술자리로 몸도 피곤하였지만 백두대간은 빠질 수 었는 일이다. 이젠 무슨일이 있어도 완주를 해야 하기에 대간가는 날은 부득이한 사정이 아니면 항상 비워 놓아야 한다.

 

  오늘(금요일)은 무박산행 대비하여 몸도 풀겸 체력단련장에 들려 40여분 정도 운동을 좀하고 집으로 가서 산행 준비를 하고 10시40분 광화문으로 향한다. 생각으로는 평상시 보다 일찍 간다고 생각하였으나 광화문역에는 평상시 보다 오히려 늦은 시간에 도착하여 볼일도 보지 못하고 버스에 승차해야만 했다. 버스에 오르자 마자 김밥부터 하나 준다.

 

  항상 맨 뒷자리에 앉아가던 사패산도 잠을 잔다며 자리를 앞으로 옮기고 나는 뒤에서 3번째 좌석에 자리를 잡는다. 경상북도 봉화군 춘양면 우구치리에 위치한 도래기재가 멀기는 멀다. 12시 교대역에서 출발하여 도래기재에 도착하니 밤늦은 시간임에도 3시 반이 넘었다. 대강 산행준비하고 버스에서 내리니 주위는 어둠에 쌓여 있고 으스스하고 싸늘한 바람은 산꾼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기에 충분하다. 스틱도 준비하고 장갑도 두툼한 고어택스로 준비하고 빵모자도 쓰고 어둠을 뚫고 오늘의 대간 들머리인 도래기재에서 구룡산을 향하여 산행을 시작한다. 오늘 산행거리는 약 24KM 새벽부터 산행을 시작하기 때문에 오늘산행길은 시간도 널널하다.

 

도래기재에서 새벽에 단체사진 남기고 출발하였습니다.
도래기재(770m)--출반전 단체사진(위)과 아래 몇명
구룡산 정상석

 

구룡산 유래에 대하여 적혀 있군요

구룡산(1,346m) --- 봉화군 춘양면 서벽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태백산(1567m)과 옥석산(옥돌산1242m) 사이에 있는 백두대간의 마루금(등성이를 이루는 지붕이나 산 따위의 꼭대기)을 이루는 산이다. 강원도와 경상도에 걸쳐있는 이 산은 해발(1344m)로서 태백산, 청옥산, 각화산, 옥석산 등과 함께 태백산맥과 소백산맥이 갈라져 나가는 곳에 있다. 이 산에서 발원하는 하천들은 남북으로 흘러서 각각 낙동강과 남한강으로 이어진다. 이 산은 아홉 마리 용이 승천할 때 어느 낙이 물동이를 이고 오다 승천하는 용을 보고 “뱀봐라“ 하면서 꼬리를 잡아당겨 용이 떨어져 뱀이 되어 버렸다는 전설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여기가 고직령이라고 하네요

고직령(1,234m) --- 높고 곧은 고개라는 뜻인데 옛날에 이 고개에는 호랑이가 많아 호환을 당한 사람들이 많아 호환을 막으려고 산신각을 지었다고 하는데 현재의 산신각은 74년도에 중건하여 매년 음력 4월 14일에 제사를 지낸다고 한다.

곰넘이재(1,150m)

곰넘이재(1,150m) --- 옛날부터 이 고갯길은 경상도에서 강원도로 들어가는 중요한 길목이었으며 특히 태백산 천제를 지내러 가는 관리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던 고갯길이었다. 문헌 영가지(永嘉誌)에 웅현(熊峴)이라고 표기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언제부터인지 순 우리말로 순화하여 곰넘이재로 부르게 된 것 같다.

신선봉 오르기전 태백의 일출이 신령스럽게 솟아 오르고 있습니다.
태백산의 일출
신선봉 묘지 앞에서

 

신선봉(1,280m) ---  신성봉 정상은 경주손씨 묘가 차지하고 있어 정상석은 없고 신선봉임을 알리는  안내판이 나무에 묶여 있다.

신선봉에 오르니 선두팀이 자리를 잡고 아침식사 준비를 하고 있다. 바람 안부는 곳도 있던데 하필이면 찬바람 부는곳에 자리를 잡았다고 투덜대면서 베낭을 내려 놓는다. 그러나 춥기도 하여 밥을 꺼낼 생각은 없다. 사골 떡만두도 있고 사패산이 미리 끓인 누룽지를 떠주어 그걸 먹고... 봉화산님은 떡만두국을 끓이고 있어 난 그걸 먹을려고 옆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내밥은 손도 안대고 떡만두국으로 배를 채운다.

 

신선봉(1,389m)은 일반사람은 오르기 힘들고 신선들이나 오르는 곳이라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신선들이 즐기는 바둑판이 있는데 그 바둑판 바위에 두사람이 앉으면 구름위에 떠있는 기분이 든다고도 한다.  

깃대배기봉 가기전 곳곳에 겨우살이가 락을 이루고 자라고 있다. 어느 곳에선가 백두님이 참나무에 올라 겨울살이를 채취하고 아래서는 그걸 배낭에 주워 넣고....
깃대배기봉 숲 설명
차돌배기(1,230m)

차돌배기(1,230m) - 차돌배기 삼거리는 지나가는 행락객들이 쉬어가는 곳으로 옛날 이곳에 차돌이 박혀있었다 하여 차돌배기라 전하여 온다고 한다.

부쇠(소)봉(1,546m)

부쇠(소)봉(1,546m) --- 부소는 단군의 셋째 아들 부소왕자를 일컫는 말을 이곳 방언으로 부쇠라 하며 그를 기리는 봉이라는 뜻이기도 하고, 이 산에 부싯돌로 쓰는 석영이 많은데서 유래하여 부르는 이름이라고도 한다.

태백산(1,567m)

 

 

"살아천년 죽어 천년" 간다는 주목의 고목에 새파란 줄기가 하나 살아 있습니다.
주목의 자태가 신비롭다

 

"살아천년 죽어 천년" 간다는 주목 군락
저 건너에 다음에 가야할 함백산과 그뒤편에 두타산이 우뚝 솟아 있습니다.

 

천제단

태백산 천제단(太白山 天祭壇) : 중요민속자료 제228호로 태백산 정상부의 천제단을 중심으로 북쪽 에 장군단, 남쪽에 하단 등 3기로 구성되며 돌로 축조되어 하늘에 제사를 지내기 위혀여 설치한 제단으로 고대민속신앙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는다.

천왕단 (天王壇)

천왕단(天王壇)은 둘레 27.5m, 높이 24m, 좌우폭 8.26m의 자연석 타원형 제단으로 매년 개천절에 제사를 받든다. 중앙에 태극기와 칠성기, 주변에는 33천기(天旗)와 28수기(宿旗)를 세우며 9종류의 제물을 갖춘다. 단이 아홉단이라 9단탑이라고도 한다.

장군단(將軍壇)은 천왕단 북쪽 300m에 위치하며 둘레 20m, 높이 2m의 장방형으로 천왕단에 비해 조금 작으며, 원형이 비교적 잘 남아 있다.
하단(下壇)

하단(下壇)은 천왕단 남쪽 300m에 위치하며 규모가 제일 작다. 정확한 이름을 몰라 하단이라 하는데 산간지방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적석단보다 약간 큰 제단으로 현재는 그 기능을 잃었다.

 

태백산 산령각 유래

태백산 산령각 유래 --- "이곳 태백산 사길령은 경상도에서 강원도로 들어오는 관문으로 높고 험하기로 유명하였지만 가장 가깝게 강원도로 들어 올 수 있는 곳이기에 길손의 왕래가 많았고, 특히 보부상들이 수십 혹은 수백명씩 대열을 이루어 계수의 인솔하에 넘어 다녔다. 

 

태백산 산령각

태백산 산령각은 산이 험하여 맹수와 산적등이 많이 출몰하기에 그들은 고갯길의 무사안전을 위하여 고갯마루에 당집을 짓고 제사를 올리게 되었으며, 지금도 매년 음력 4월 15일 태백산 신령에게 제사를 올리고 있다. 현재 태백산사길령산령각계회에 보관 중인 천금록은 200여년 전부터 보부상들이 이곳 태백산산령각에서 제사를 지낸 기록으로서, 우리나라에서 유래가 없는 매우 귀중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사길령

 

오늘의 대간 날머리인 화방재--- 눈으로 인하여 까맣게 탓네요.

화방재(어평재, 940m)의 전설 --- 소도동 헐리에서 영월쪽으로 1km쯤 떨어진 곳의 지명이 어평(御坪)이라 하며 그 위쪽 마을을 정거리(程巨里)라고 한다.조선 6대 임금인신 단종께서 영월 땅에 유배당해 있다가 사약을 받고 승하하신 후, 태백, 봉화, 영월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동시에 다음과 같은 꿈을 꾸었다고 한다.백마를 타신 단종께서 태백산을 향하시다가 잠시 멈추어 쉬실 때 백성들이 아뢰길 “대왕마마 어인 행차 이시 옵니까?”이 때 단종께서 슬픈 표정을 지으시며“이제부터 짐이 영원한 안식처인 태백산에 산신이 되여 가는 길이니라. 이 곳에서부터 짐이 기거할 땅이니라.”고 했다.그 다음날 백성들은 단종께서 승하 하셨다는 소식을 듣고 태백산에 모여들었다. 그들은 그들이 꾸었던 꿈이 그들 모두가 같음을 알고 단종이 쉬셨던 자리를 정거리(程巨里)라 하고 단종이 이제부터 기거할 땅이라고 했건 곳을 어평(御坪)이라 불러 지금까지 전해지고 있다.

 

산행을 끝내고 화방재 식당에서 점심식사겸 뒷풀이

내일 일요일은 우리 돌아봐팀에서 시산제겸 백운봉에 오르기로 하였기에 서울에서의 뒷풀이는 생략하고 집으로 향하였습니다.

 

도래기재(770m)-5.46-구룡산(1,346m)-4.96-신선봉(1,280m)- 5.35-깃대배기봉(1,366m)-3.93-태백산(1,567m)-4.5 -

화방재(940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