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변에 피 섞여 나오면 직장 용종 의심을
설사와 잦은 배변이 대장암일 수 있다.
배변습관이 갑자기 벼하여 변비, 설사가 잦아지거나, 배변횟수가 늘어 하루에 5~6번씩 간다면 본인의 건강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바나나 모양의 굵은 대변, 건강체크에서 청신호건강에 대한 자가진단법은 많다. 그 중 비교적 간단하며 정확한 방법은 자신의 대변을 확인하는 것이다. 입으로 들어온 음식은 약 3일간 식도, 위를 거쳐 소장과 대장을 통과하면서 영양분과 수분이 흡수되고 남은 것이 바로 대변이다.
대변으로 건강 검진을 할 때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대변의 굵기다. 대변의 굵기는 기본적으로 항문의 조이는 정도로 결정된다. 이상적인 굵기의 대변이라면 껍질을 벗긴 바나나 정도의 굵기. 의외로 어린아이의 대변이 굵은 이유는 항문 괄약근이 충분히 발달하지 않아 직장의 굵기 그대로 나오기 때문이다. 또 치질이나 직장암일 때는 대변이 가늘어지는 양상을 보이기도 한다.
균형 있는 식생활을 하는 성인이 하루에 배출하는 대변의 양은 200~300그램 정도. 일일이 변의 양을 재는 것도 쉽지 않다. 대강의 기준을 두자면 껍질을 벗긴 바나나를 생각하면 된다. 중간 크기의 바나나 2~3개 분량의 대변을 보면, 약 200~300그램 정도이다.
이상적인 대변의 수분함량은 75~80%. 이보다 수분이 많아지면 설사변이 되고, 적어지면 변비가 되는 것. 이상적인 굳기의 대변은 무리해서 힘을 주지 않아도 바나나 정도의 길이로 저절로 떨어지는 상태면 좋다. 몸 상태와 대변의 냄새에도 관계가 있다. 예를 들어 장내 이상에 의한 소화불량의 경우 대변에서 시큼한 냄새가 난다. 또 비릿한 냄새는 검은색의 끈적끈적한 상태의 대변에서 나는 냄새로 출혈이 원인이다. 진흙과 비슷한 상태의 변으로 썩은 듯한 냄새가 날 때는 많은 양의 혈액과 점액의 분해가 진행되고 있는 상태다. 이런 때에는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 것으로 건강을 체크해야 한다.
대변에 피 섞여 나오면 건강 이상 신호, 대장암도 의심해야몸의 이상을 알려주는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것이다. 출혈이 있을 땐 직장암, 대장암, 출혈성직장염, 직장폴립(용종), 치핵 등의 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직장암과 대장암은 최근 서구화된 식생활, 즉 육식을 많이 하는 식생활로 발병이 늘어나고 있다. 대장암은 초기에 아무런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하루에 배변을 3~4회하고 배변 후에도 변이 남아 있는 것처럼 느끼는 잔변감이 있다면 상당히 진행된 경우. 혈액이나 점액이 섞인 변이 나오는 것도 직장암과 대장암의 대표적인 증상이다. 혈변이 한 달 이상 지속되면 대장암을 의심할 수 있다.
또한, 출혈량이 적더라도 매일 계속되면 만성이 돼 심한 빈혈을 일으킨다. 급기야 조금만 걸어도 숨이 차고 계단도 못 올라가는 등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다. 심한 경우 생명에 위협을 주는 경우도 있다. 가벼운 출혈에 통증이 없다고 해서는 안된다.
직장폴립(용종)이 있을 때도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온다. 폴립은 직장이나 대장의 안쪽 표면에 비정상적으로 자라는 혹, 즉 종양이다. 폴립이 생긴 직장의 통로가 좁아지면서 대변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하고 잦은 잔변감을 느끼게 되는 것.
성인인구의 15~20%에서 발생하는데 대장 및 직장에서 가장 흔히 발생하는 질환 중 하나다. 폴립은 직장과 대장 어느 곳에서 다 발생할 수 있지만 주로 좌측대장과 S상 결장에 많이 발견된다. 이러한 폴립은 대부분은 증상이 없다. 간혹 대장내시경이나 대장촬영을 하다가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다만 항문 출혈이나 점액과 같은 분비물이 나오면 의심해야 한다. 또 정상적인 배변을 하던 사람이 차츰 변비가 생기거나 변의 굵기가 가늘어지며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올 경우도 직장폴립을 의심해 봐야 한다.
대부분의 폴립은 생명에 지장을 주지 않지만 일부 폴립은 대장암이나 직장암과의 연관성을 지닌다. 그 중 양성 폴립은 암은 아니지만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2년에 한번씩 규칙적인 검사가 필수다. 검사 중 양성 폴립을 발견하게 되면 즉시 제거해 치료하는 것이 좋은데 폴립 크기에 따라 내시경을 통해 제거 할 수 있고 수술을 통해 제거할 수도 있다.
대장항문 전문 양병원 양형규 의료원장(대장항문외과 전문의)은 "50대 이후에는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가 필요하고 30대라 하더라도 대장암 가족력이 있거나 지속적인 혈변이나 대변습관의 변화와 같은 증상을 보인다면 내시경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며 "최근 대장내시경이 대중화되면서 대장암을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받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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