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선조직협회 운동과 인보관 운동의 차이점(사회복지개론)

자선조직협회 운동과 인보관 운동의 차이점(사회복지개론 레포트)

 

자선조직협회 운동과 인보관 운동의 차이점

 

1. 자선조직협회 운동

자선조직협회(Charity Organization Society :COS)의 발생배경은 빈곤에 대한 구빈법의 비인간적인 처우 및 대처, 박애주의에 입각한 감정과 실천 증가(영국) 및 독립전쟁이후 민간기관 증가(미국) 등 차별적이고 무원칙적인 자선단체의 난립, 빈민을 위한 구제를 제공하는 것에만 관심만 있을뿐 빈곤의 원인인 사회적 조건과 구제의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방법에는 무관심한 자선단체들의 입장, 자선사업이 참여하는 자의 사회적 지위를 상승시키는 방편이며, 주는자의 동정심만 만족시키면 된다는 사회적 풍조. 이에 자선기관들간의 협력관계 결여 및 종파적특성에 따른 협력사업결여, 대상자에 대한 정보 부족으로 인한 구제의 중복과 낭비 등이다.

 

구빈법 개정에도 불구하고 빈곤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위와 같은 원인으로 민간자선사업과 공공자선사업활동을 원활히 하고 정보의 교류 및 무질서한 구호를 개선하기 위해 Solly 목사에 의해 기구 조직을 제안하였고 이에 시대적 상황을 극복하고 서비스의 효과적인 제공을 촉진하기 위해 1869년에 자선 조직 협회가 영국에 창설되었고 1873년 경제공황에 의한 많은 실업자가 발생한 미국에도 런던 자선 조직협회에서 활동한 목사들에 의해 버펄로에 첫 자선조직협회가 결성 되었다.

 

감상적인 시여, 중복구호 등의 비효율적인 자선사업을 지양하고 환경조사 등 과학적인 조사를 통한 보다 효율적이고 적절한 구제활동을 통해 시대적 상황을 극복하는데 목적이 있고 주요 원칙으로는 협력과 조직화, 원조의 대상을 ‘가치있는 자’에 한정, 클라이언트의 한정적 선택, 원조의 금액과 시기의 적정성 등이 있다. Loch(자선조직협회 운영자)의 5대원칙에 따르면 수혜자를 완전한 자립상태로 유도, 개인의 자립을 위해 여러 가지 압력의 필요성, 가족을 전체적인 단위로 간주, 구제신청자와 방법에 대한 완전한 사전 지식 준비, 구제의 적절성등이 있다.

 

구체적인 활동내용에는 구제 신청자에 대한 과학적이고 면밀한 조사실시, 구제 중복을 피하고 효율적인 구제 활동을 위한 구제등록의 실시, 여러 구제 기능간의 연락 및 조정, 우애 방문원이라고 불리는 자원봉사자의 활용, 기타 연락기구 설치 등이 있다.

조직적인 활동은 시민의 참여를 활성화 하였고, 근대 자원봉사활동의 모델이 되었다. 혼란스럽고 전문화되지 못한 자선사업을 조직화함으로서 서비스의 통제가 이루워지고, 구호자와 피구호자와의 관계가 형성되는 등 사회사업적 측면에서 많은 발전을 가져왔다. 특히 케이스워크는 매우 현대적인 모습을 하고 있다.   

자선조직협회는 개인의 책임성과 자주성을 강조하고, 빈곤이란 개인적 노력과 민간부문의 노력을 통해 해결이 가능하다고 보았다. 즉, 빈곤은 개인의 도덕적 책임이며 개인적 결함에 있다고 보는 개인주의적 빈곤 죄악관 때문에 자혜적인 색체를 강하게 지니고 부의 재분배는 사회체제를 유지하기 위한 테두리 내에서만 적용시키는 단점이 있었다. 이에 시혜자와 수혜자의 관계는 사회적 불평등을 가속화 시켰으며 시혜자의 가치관을 통해 사회통제의 구실로도 작용을 하였다. 또한 빈곤의 원인을 개인책임에 두었기에 공공지출을 반대하였다.

 

 

2. 인보관 운동

인보관(Settlement House)의 발생배경은 1834년 신구빈법이 제정되고 정부의 강권적인 개입이 있었으나 산업혁명과 자유주의 사상이 발전하고, 인권이 존중됨에 따라 점점 한계점이 드러나게 되었으며 구빈법의 예산부족 및 전문적인 서비스 결여로 옥스퍼드와 캠브리지 대학생 주체로 최초의 인보관인 ‘토인비 홀’을 설립하여 빈민 구제를 하게 되었다.   

인보관 운동의 특징은 기독교 사회주의 사상에 입각하여 빈민가 사람들의 생활개선을 목표로 단순한 시혜물의 분배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지않는다는 관점을 가지고 지식인들이 직접 빈민가로 들어가 함께 생활하고 인격적인 접촉을 시도하고 사회교육적 집단활동을 실시했다. 함께 거주하면서 교화활동 및 사회계층간의 거리감 해소를 목적으로 지역의 문제를 상호 의논하며 해결하려 노력했고 공동활동과 연구를 통해서 서로 문화를 공유하는것에 가장 기본적인 목적을 두었다.

특히, 참여와 민주주의를 강조하고 잠재능력발휘를 위해 모든 종류의 교육에 역점을 두며 시혜가 아닌 서로가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유용하게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중시했다. 사회적으로 보면 사회조사를 통해 다수의 통계자료를 법률제정에 활용했고, 아동위생, 보건교육, 기술교육, 문맹퇴치 등의 교육을 하였고 체육관 설립, 예술활동 권장하였으며 인보관은 주택, 도서관, 시민회관 등으로 활용되었고 이는 후에 지역사회운동의 거점이 되었다. 구체적인 활동을 보면 공립학교에서의 탁아사업, 급식, 장애인의 특수교육, 직업지도교육 등을 하였으며 지역마다 공원을 조성하고 주택법규 개선을 통해 주거환경개선을 위해 노력했다. 전국아동노동위원회, 여성노조, 이민보호연맹 조직에 관여하였으며 1912년 영국 진보당의 정강 작성과 조직에 참여하였다.

 

3. 자선조직협회와 인보관 운동의 차이점

자선조직협회는 사회진화론 사상에 입각하여 환경에 잘 적응하는 자만이 생존할 수 있다는 사상으로 사회문제의 근원을 개인적인 속서에 국한하고 고위층과 경제적 부유층의 이익에 상호작용하였으며 이에 개인주의적인 성향이 강하고 최소한의 정부를 추구하였다. 반면 인보관운동은 자유주의, 급진주의 사상에 동조함으로서 빈곤의 원인은 환경적인 요소가 주요 발생원인이며 이에 실용주의적 성향이 강하다.

주요 참여자 또한 자선조직협회의 우애방문원(Friendly Visitor)은 부유한 상류계층, 상류계층 혹은 상류층과 가까운 사람이 많았으며 이에 빈곤자 조사를 통한 빈민개조, 빈민의 역기능을 수정하는데 중점을 두었고 인보관 운동가들은 주고 교육받은 중류계층이 주된 참여자로 기존질서, 제도 비판, 사회개혁, 신뢰와 협동을 바탕으로한 사회개량에 초점을 두었다.

또한, 기존 기관들의 서비스조정이 우선시되었던 자선조직협회의 활동과 달리 인보관 중심의 운동은 주민교육, 문제대처 능력 배양, 주민 상호관계 저해 요인 제거, 노동자 교육에 중점을 두었다. 후에 자선조직협회는 사회복지협의회, 공동모금회 등으로 발전하였고 인보관운동은 사회개혁, 노동운동, 사회운동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반면 생활빈곤자에 대한 조사를 통해 정확한 실태를 파악하고 직접 행동하며 여론을 환기시켜 여러 자원을 효율성있게 배치하고 유효하게 활용했다는 점에 공통점이 있다.

 

영국은 인보관의 발달, 미국은 자선조직협회의 발달로 지금의 지역사회복지관에 영향을 끼쳤고 현재 우리나라는 자선조직협회의 발전으로 지역사회복지관이 생기게 되었다. 6.25 전쟁이후 미국의 원조에 의해 실직적인 복지가 시작되고 시혜적인 복지가 대부분을 이룬 아픔이 있다. 현재 복지분야 시설이나 재단 등의 비리 발생으로 사회적 문제도 상당 수 발생하고 있고 종교단체 및 복지단체의 각종 이권 개입등으로 발생하는 사회적 문제 또한 심각하다. 자선조직협회의 체계적인 조사와 인보관운동의 인간중심적인 활동의 장점을 적절히 활용할 필요가 있는 현 시점이다. 또한 종교단체에 의존도가 심한 현 복지생태도 공공복지강화를 통해 점차 변화해 나가야 하는 시점이라 생각한다.

 

 

#자선조직협회 #인보관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