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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벌독의 효능-벌침

 

벌독, 민간에서는 ‘명약’
퇴행성관절염 등에 치료효과 탁월

추석을 앞두고 미리 벌초에 나섰다가 벌에 쏘여 목숨까지 잃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하지만 이같이 무서운 벌의 독(봉독)도 사용하기에 따라서 약이 되기도 한다.
경희의료원 한방병원 침구과 이재동 교수는 “최근 봉독이 난치성 질환인 류머티스관절염이나 퇴행성관절염 등에 탁월한 치료효과가 있다는 연구가 보고되고 있다”며 “봉독을 이용한 치료법은 오래 전부터 이용돼 왔다”고 함.

◆봉독의 역사

봉독을 이용한 치료법이 한의학 서적에 처음 기록된 것은 BC 168년께 한나라 마왕의 것으로 추정되는 무덤에서 출토된 ‘마왕퇴의서’에서다. 책에는 “벌집이 있는 나무에 닭고기나 개의 간을 매달아 벌이 쏘게 한 다음 벌독을 추출해 건강을 회복하는 데 활용했다”고 적혀 있다.

실제 한의학에서 봉독요법은 ‘이독(以毒) 치독(治毒)’의 개념이다. 이 교수는 “독성을 지닌 약을 이용해 질병의 독을 치료하는 약물요법과 인체의 기혈 흐름 통로인 경락과 경혈을 자극해서 질병을 치료하는 침구요법을 결합한 치료법으로 예로부터 민간에서 관절염·신경통에 특효로 알려진 벌침을 과학화한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봉독의 효능

  봉독의 주성분은 단백질의 일종인 멜리틴과 아파민, 효소 성분인 포스포리파아제 등 40여 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것들이

   ▲강력한 소염작용과 면역작용을 강화하고

   ▲대사력을 항진시켜 몸속의 호르몬 분비를 촉진한다는 연구가 보고되고 있다. 이는 양봉업자가 다른 직업에 비해 전염병 감염이나 암 발병률이 낮다는 보고를 뒷받침해준다.

◆치료시 주의

봉독요법은 다양한 질환에 활용할 수가 있다. 크게 전신작용으로 류머티스관절염, 섬유근통, 만성통증이나 염증을 호소하는 면역계질환이나 국소적으로 퇴행성관절염, 목이나 허리 디스크, 오십견, 산후관절통이나 만성 골반통 등에 효과적이다. 이외에도 항암 치료 후 손발 저림이나 암성통증, 다발성경화증, 발기부전 등에 대한 효과도 연구되고 있다.

이 교수는 “봉독시술은 반드시 전문 한의사에게 받는 것이 좋으며 봉침이 몸에 좋다고 해서 함부로 치료받는 것은 위험하다”며 “치료 전후 음주는 금하는 것이 바람직한데 혈중 알코올은 봉독의 확산과 피부 자극강도를 증가시킴으로써 부작용 발생 가능성을 높인다”고 말했다.

◆벌 쏘였을 때 응급처치

벌에 쏘였을 때에는 절대 피부를 문지르거나 긁어서는 안 된다.

독성물질이 온몸에 퍼지기 쉽기 때문이다. 벌에 쏘였을 때에는 벌침을 뺀 후 얼음이나 찬 물수건으로 냉찜질을 해주면 통증을 줄일 수 있다. 강한피부과의원 강진수 원장은 “하지만 열이 나고 심하게 부풀어 오르거나 호흡 곤란 등의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면 바로 병원을 찾아 응급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2008-09-09

메트로에서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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